[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인게이지먼트 리포트)를 공개했다.
2025년 상반기 넷플릭스의 총 시청시간은 약 950억 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은 공개된 지 몇 년이 지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인게이지먼트 리포트)를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e3ee86050aaac4.jpg)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2023년 또는 그 이전에 공개된 작품들이 차지했다. 실제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오자크', '종이의 집' 등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는 2025년 상반기에만 각 1억 시간 이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 한국 문화, K-POP 인기 급증 "문화 장벽 낮아진다"
올해 상반기에는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부각됐다. 먼저 '오징어 게임'은 시즌2, 3 모두 상반기 최고 인기 시리즈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 시즌 통합 무려 2억 3,1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6월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상반기 보고서 조사 기간인 6월 30일까지 약 7,2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참고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에 전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최초작으로, '오징어 게임'은 지금도 놀라운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폭싹 속았수다'는 상반기 약 3,5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한국 의료계와 학교를 배경으로 한 웹툰 원작 작품인 '중증외상센터'(3,400만), '약한영웅 Class 1'(2,200만), '약한영웅 Class 2'(2,000만)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상반기 큰 사랑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의 배경과 K팝을 소재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공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반기에만 약 3,7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공개 직후 콘텐츠에 등장하는 가상의 K팝 밴드들의 음악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아이튠즈 차트 등 주요 글로벌 차트에 오르며 OST계를 뒤흔들었다. 해당 사운드트랙은 현재 2025년 빌보드 200에서 영화 음악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 담긴 한국 콘텐츠들 중 넷플릭스가 IP를 소유한 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5% 미만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프리바이, 라이센싱 등 유연한 방식으로 다채로운 한국 콘텐츠들의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비영어권 콘텐츠 강세 "넷플릭스 현지화 가치 입증"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에서도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청 시간의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상반기 최다 시청 시리즈 25편 중 무려 10편이 비영어권 작품이다. 이는 ‘좋은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는 넷플릭스의 신념과 각국 현지 창작자들과 협력으로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넷플릭스의 투자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영국의 '소년의 시간(Adolescence)'(1억 4,500만)를 비롯해, 덴마크의 '우리가 숨겨온 비밀(Secrets We Keep)'(3,400만), 스웨덴의 '오레 살인(The Åre Murders)'(3,300만) 등의 유럽 시리즈물도 상반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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