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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임윤아가 벌써 36살 "어른 되는 건 어려운 일, 성장의 과정"


(인터뷰)소녀시대 겸 배우 임윤아,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선지 役 열연
"의심과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로⋯후회하지 않고 미련 없이 최선다해"
"소녀시대 20주년 프로젝트? 수다 떤 정도, 구체화된 건 없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18년 전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던 앳된 소녀가 벌써 30대 중반의 나이 여름 극장가를 이끄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사표를 내밀었다. 30살이 되면서는 '어른이 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느끼며 더욱 책임감을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는 임윤아다. 긴 시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며 '정도'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가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또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커진다.

오는 13일 개봉되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19년 여름 최고 흥행작이자 94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엑시트'의 감독 이상근의 6년 만 차기작이자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이다. '엑시트'에 이어 이상근 감독과 다시 만난 임윤아는 낮에는 평범하게 정셋빵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새벽만 되면 상급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다.

이 비밀을 윗집에 사는 청년 백수 길구가 알게 되고, 길구의 품행을 지켜본 선지의 아버지 장수(성동일)는 길구에게 새벽에만 선지의 보호자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낮에는 유순하고 평범하지만, 새벽이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깨어나는 선지는 길구와 기상천외한 경험을 시작하게 된다.

'엑시트', '공조' 시리즈를 통해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임윤아는 낮과 밤을 오가며 두 얼굴을 보여주는 선지를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다음은 임윤아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엑시트'를 함께 한 조정석 배우가 '좀비딸'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앞에서 잘 끌어주고 있는데 동시기 여름 극장가 출격하는 것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좀비딸'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악마가 이사왔다'도 볼까?"라면서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 극장에 많은 분이 오게 만드는 힘을 보여주신 것 같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부분이다. 정석 오빠와는 6년 전에 한 작품으로 여름 극장에서 만난 파트너였는데, 올여름에는 각자의 작품으로 나란히 인사를 하는 것이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가 먼저 개봉해서 잘 이끌어주시는 것 같아서 그 힘으로 잘 따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좀비딸'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악마가 이사왔다'도 잘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물론 많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희망하는 스코어가 있나?

"잘 되고 숫자도 많이 오르면 좋겠지만,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 진심을 다 느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감독님이 이 영화에 담아내고자 하는 진심, 선지가 보여주는 진심이 잘 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스코어는 앞자리 수가 더 붙을 때마다 좋을 것 같다.(웃음)"

-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연기,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유독 코미디가 좀 부각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배우로서 다른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지는 않나?

"코미디를 고집하고자 해서 선택한 건 아닌데 코미디가 가미된 작품이 계속 이어진 것 같다. 저 역시도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콕 집어서 기다리는 건 없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해보고 싶다. 어두운 것도 좋고, 악역이나 반전이 있는 것 등 지금껏 저를 보고 떠올리지 못한 것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최고의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에서 센터이기도 했고, 배우로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자신을 돌아봤을 때 어떤 마음이 드는지 궁금하다.

"저는 의심을 많이 하고,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로 끝나는 과정을 걸어가는 것 같다. 주어진 것을 하나하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것을 최선을 다해 하다 보니 쌓여서 제가 잘 걸어가고 있는 것처럼 봐주시는 것 같다. 작품에 임할 때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임해야 하는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생각과 고민을 정말 많이 한다. 그렇게 고민을 충분히 하고 느낌표가 되어 움직이는 스타일인데, 그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후회하지 않고 미련을 가지지 않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에게는 아쉬움 없이 잘 걸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만족한다는 건 아니다. 저 또한 부족함, 아쉽다 하는 것이 있고 계속 성장해가야 하는 부분이다. 저에게 채찍질도 많이 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배우로서 최근에 하는 고민이 있다면?

"코미디가 가미된 작품을 많이 보여드리다 보니 제가 가진 모습이나 색깔에서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지점이다. 저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제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더라.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과정을 건너뛰고 그 지점에 도달했을 때의 모습만 보여드리면 낯설어하거나 그 이전의 모습에 머물러 있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과정을 보여드리면서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혼자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걸 보여드리면서 가야 잘 따라오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에게 여러 가지가 있음을 보여드려야 그걸 생각하고 바라보실 수 있는 폭도 넓어지는 것 같다. 저는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이고 싶고, 한정되고 싶지 않다."

- 나이 들어감에 따라 생각도 바뀔 것 같은데, 이제 30대 중반을 지나면서 생기는 고민은 무엇인가? 우리가 바라보는 연예인 임윤아가 아닌 인간 임윤아의 생각, 고민이 궁금하다.

"제가 36살인데, 30대가 된 후에는 어른이 되는 건 어려운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20대에는 느끼지 못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30대가 되고 나니 제 경험으로 이뤄나갈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0대 이후로는 제가 책임감 있게 선택하고 걸어가는 것이 생기는 것 같다. 저 자신을 잘 알아야지 명확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았다. 어려서부터 활동하다 보니 제가 뭘 좋아하는지, 소녀시대 윤아나 배우 윤아가 아니라 임윤아는 뭘 좋아하는 사람인가 생각해봤다. 물론 활동하면서 보여드린 모습을 저와 분리해서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선택하는 부분도 있지 않았나 싶다. 진짜 나를 돌아봤을 때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씩 생각하다 보니 이게 성숙해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아직 그 과정에 있다."

- 최근 최수영 배우의 '발레리나'가 개봉했다. 멤버들과는 연기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는 편인가?

"아직 보진 못했는데 언니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서로 응원을 많이 한다. 경험을 털어놓고 공유하는 시간이 더 많다. 저도 너무 궁금해서 보고 싶더라. 그런 작품에 함께 한 언니가 멋있고 대단한 것 같다."

- 소녀시대 18주년 단체 사진이 또 화제가 됐다. 곧 20주년인데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거나 하는 것이 있다면?

"8월 1일이 티파니 언니 생일이라 늘 데뷔 기념일을 같이 기념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에도 생일로 모여서 18주년도 기념하는 사진을 남겼다. 근황 얘기를 하면, 한 명씩만 해도 몇 시간이 지나간다. "20주년이 다가오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있나" 저희끼리 수다를 한 것이 있었다. 그걸 유리 언니가 유튜브에 담아내면서 프로젝트처럼 그려져서 저도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아직 구체화한 건 없다. "20주년이니까 뭘 하면 좋지 않을까" 각각의 의견을 내고 수다 떠는 시간이었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다시 만난 세계'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면서 붐을 일으켰다. 소녀시대 멤버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음악이라는 것이 주는 에너지가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저도 영상을 봤는데 우리 노래를 이렇게 많은 분이 따라불러신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데뷔곡이라 18년 전 곡인데 신기하더라."

- 댓글에 보면 '소녀시대 중 누가 제일 먼저 결혼할까'라며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더라. 이런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나?

"다들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이제 저희를 마냥 어리게 봐주시지 않는 나이가 됐다. 우리 나이에 할 수 있는, 또래 여자들끼리의 대화 주제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잘 흘러가는 것 같은데 저희도 궁금하다."

- 영화를 본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길 바라나?

"'위로된다'거나 가볍고 무해하게 웃을 수 있고 뭉클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으면 하다.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제가 봤을 때 그랬다. 통통 튀는 만화처럼 시작했다가 따뜻한 동화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으면 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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