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류준열 "'응팔'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자리 없었을 것"(인터뷰)


"SNS, 팬들과의 관계…만류 개의치 않아"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의 종영 1년을 기념하며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제작 우주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류준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극 중 류준열은 태수의 고향 친구이자 그의 지저분한 뒷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폭력 조직의 일원 두일 역을 연기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오른 그는 드라마는 물론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주연과 조연을 오가며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로 지상파 드라마 주연 자리로 올라섰던 그지만 영화 '더 킹'과 차기작 '택시운전사' 등에선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연 캐릭터로 관객을 만나길 택했다. 대중적 인기에 더해 탄탄한 팬덤까지 갖춘 그의 선택이 의외로 여겨질 법도 하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주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면 이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하라 1988'에 꽂혀 갔다면, 이 자리가 없었을 것 같아요. 오늘 이런 인터뷰 자리에도 오지 못했을 것 같고요. (출연 결정의) 제일 첫 번째는 글이었던 것 같아요. 시나리오가 재밌었거든요. '택시운전사'도 그렇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연기를 하다보니 여러 작품을 하게 되는 행운도 많았어요. 아직까지는 크게 욕심이 없는 것 같아요."

인기리에 방영됐던 '응답하라 1988'이 종영 1년을 맞은 것에 대새 류준열은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여러 감정이 섞인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주로 빨리 지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 안된 것 같거든요. 놀면, 쉬면, '세월아 네월아'하며 시간이 천천히 갈텐데, (그렇지 않아서인지) 얼마 안된 것 같아요. 깜짝 놀라죠. (작년)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큰 의미를 안두려 하는데 둬야겠더라고요.(웃음)"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류준열은 이로 인해 구설에 휘말리기도 하며 고충을 겪기도 했다. 그의 SNS 활동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류준열은 게시물 하나에도 열렬히 반응하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대해 "역시 내가 (팬들과)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동질감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쓰는 말, 글을 그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건 '나와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주셔서인 것 같아요. 나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을 좋아하기란 어려운 일인 것 같거든요. 자신이 꿈꾸는 것을 이야기하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저를 응원해주시는 것 아닐까 해요."

인기와 함께 따라오는 안티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히 답했다. 류준열은 "안티는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찍이 알게 됐다"며 "지금은 둘 다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알렸다.

"짧게 끄적이는 것을 좋아해요. 제 인스타그램에, 조금 오글거리지만 '쉬다 가라'는 말이 있는데, 제 SNS가 마음의 쉼터였으면 좋겠어요. 물론 'SNS를 하지 마라'는 분들도 있지만 그 분들의 생각은 그 분들의 생각이고, 제게 SNS는 나름대로 팬들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만류를) 크게 개의치 않고 SNS를 하고 있죠.(웃음)"

한편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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