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둘이니 더 좋지 아니한가…여성 투톱 드라마가 뜬다


'완벽한 아내' '당신은 너무합니다' '품위있는 그녀' 등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두 여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여성 투톱' 드라마가 늘고 있다. 대중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두 여배우가 선사할 핑퐁게임같은 쫄깃한 전개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아올 '여성 투톱' 드라마는 KBS 2TV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미디어)다.

이달 27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 없고, 이름과는 정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 드라마.

10년 만에 돌아온 고소영은 우유부단한 남편을 대신해 일찌감치 생업전선에 뛰어든 두 아이의 엄마 심재복 역을 맡았다. 험난한 사회생활에 씩씩함은 날로 업그레이드됐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소녀 감성이 남아있는 캐릭터다.

심재복의 삶을 미스테리하게 이끄는 문제적 주부 이은희 역은 배우 조여정이 맡는다. 조여정은 매사에 구김살 없이 자란 티가 나고, 순수함으로 만인을 무장해제 시키는 말 그대로 완벽한 여자.

돌아온 미녀스타 고소영과 연기력으로 재발견된 조여정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에 기대가 모아진다.

내달엔 엄정화와 구혜선이 손을 잡고 MBC 새 주말드라마로 돌아온다.

3월4일 첫 방송되는 50부작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는 스타 가수와 모창 가수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그린 작품.

엄정화는 화려한 외모와 자유로운 영혼의 스타 가수 유지나 역을 맡는다. 영혼까지 울리는 가창력으로 20년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젊은 시절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유지나의 모창가수인 정해당(유쥐나) 역에는 구혜선이 캐스팅됐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밤무대 모창가수로 나서면서 진짜와 똑같은 가짜가 되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실제로 국내 최고의 섹시디바로 손꼽히는 엄정화가 극중 스타가수로 출연하고, 신혼 8개월차의 새색시 구혜선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드라마는 큰 관심을 모은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오롯이 드러낸 바 있던 두 사람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마지막 작품은 김희선, 김선아 주연의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다. 호화로운 삶을 즐기던 청담동 며느리가 준재벌 시아버지의 몰락, 그리고 남편의 배신으로 바닥을 내리찍게 되는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물로, 현재 사전제작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극중 김선아는 미스터리한 충청도 출신 요양사 박복자 역을 맡는다. 수수한 겉모습 뒤에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그는 상류 사회에 진출하려는 큰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어딘가 오묘한 미스터리함을 발산하며 극에 흥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희선은 준재벌가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으로 분한다. 우아진은 남다른 패션센스와 부드러운 성품, 그리고 걸크러쉬 매력까지 모두 갖춘 인물. 김희선을 통해 보여질 상류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같은 여성 투톱 드라마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잠정 휴식기를 가졌던 여배우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나타나는 브라운관의 새로운 현상이다. 더불어 드라마의 주 시청자인 중장년 여성들을 겨냥한 타깃 캐스팅 혹은 안정적인 시청률 확보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들의 선택으로도 볼 수 있다.

과연 여성 투톱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드라마의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둘이니 더 좋지 아니한가…여성 투톱 드라마가 뜬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