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가족' 이요원 "뻔한 것이 오히려 매력인 가족 영화"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요원이 영화 '그래, 가족'이 지닌 미덕을 말했다.

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제작 청우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마대윤 감독과 배우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이 참석했다.

'그래, 가족'은 달라도 너무 다른 오 씨 남매 성호(정만식 분), 수경(이요원 분), 주미(이솜 분)에게 갑자기 막둥이 오낙(정준원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수경 역을 연기한 이요원은 '그래, 가족'만이 지닌 가족영화로서의 매력에 대해 묻자 "뻔하다는 것이 오히려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영화는 특별한 상황이 있지 않나 그런데 우리 영화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돈 때문에 안 보고 싸우는 갖고의 모습, 뻔한 상황들이 더 공감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내 가족, 내 형제 자매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극장을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만식은 "극 중 오수경 말고는 둘 다 비정규직이다. 세 명이 열심히 살려고 애를 쓴다. 각자 삶 속에서 열심히 살지만 해체 아닌 해체가 된 가족"이라며 "이요원 말대로 요즘 가족들을 보면 그렇다. 모여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확인 안하게 되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이 영화가 겨울을 깨고 튀어나오는 개구리 같으면 좋겠다. 아주 작은 조그만 개구리를 만났을 때 산뜻한 느낌, 봄이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솜은 "영화에서 남매들이 전혀 닮지 않았는데 닮은 모습이 보이는 점이 '그래, 가족'의 차별화된 모습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정만식 "겨울 깨고 튀어나오는 개구리 같은 영화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