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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추일승 "정신력에서 승부 갈릴 것"


[프로농구 4강 PO]삼성 꺾고 1승 2패 '반격 준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을 것이다."

기사회생에 성공한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이 화끈한 반격을 예고했다. 오리온은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3-72로 이겼다.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 8점을 뒤져 있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내며 시리즈를 1승 2패로 만들었다. 애런 헤인즈가 2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 허일영 15득점 등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2패 뒤 1승으로 한숨 돌린 추일승 감독은 "운이 따랐다. 삼성의 슛이 안 들어갔을 뿐이다. 임동섭, 마이클 크레익의 야투율이 많이 떨어졌다"며 "다만, 삼성의 체력은 여전히 좋다고 본다. 5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팀이 아닌 것 같다"며 경계심을 표현했다.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은 것은 큰 소득이다. 추 감독은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수비 변화를 시도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것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을 것이다. 어차피 서로 전술은 다 알고 있다. 앞으로는 사소한 부분,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팀플레이가 승부를 갈랐다는 것이 추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주득점원인) 헤인즈가 무리하지 않고 중앙에 있는 (김)진유에게 패스를 해줬던 것이 인상적이더라. 그런 플레이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4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상 중인 김동욱의 출전에 대해서는 "내일 운동을 하고 결정하겠지만, 훈련을 하지 않은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패한 이상민 삼성 감독은 "아쉽다. 상처도 깊은 것 같다. 체력 문제로 이길 경기를 놓쳤다. 3점슛을 3개나 허용하며 접전을 펼쳤다"고 복기했다.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는 등 피로가 누적됐다. 이 감독도 "체력적으로 힘들다. 이겼으면 (챔피언결정전까지) 쉬는 시간이 있는데. 조금 더 해야지 싶다. 다시 한번 잡고 나가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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