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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킬러' 박종훈, SK 연승 이끌까


올시즌 한화 상대 3G 3승 ERA 1.20…최근 5G 무패 상승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전날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박종훈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15일 현재 박종훈은 올시즌 12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다. 지난해 시즌 개막 후 첫 12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투구내용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 같은 변화는 매번 발목을 잡았던 제구력 향상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박종훈의 올시즌 9이닝당 볼넷 허용은 3.57로 지난해 5.85과 비교하면 월등히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지난해 6.69에서 올시즌 6.43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볼넷으로 주자를 누상에 내보내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훈은 지난 5월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6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이후 '절치부심'이 뭔지 보여주고 있다. 최근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7로 SK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종훈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16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2017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후 한화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지난 5월4일 문학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따냈다. 현재까지 기록한 5승 중 3승을 한화를 상대로 따냈다. '독수리 킬러'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박종훈은 아직 한화를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가 없다. 한화를 상대한 세 차례 등판 모두 5회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진이 약한 팀 사정상 선발투수로서 좀 더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박종훈이 한화 상대 강세를 이어가며 팀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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