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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1볼넷' 김현수, 이적 후 첫 안타 신고


[에인절스 7-1 필라델피아] 푸홀스 3안타 1홈런 5타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에서 2할3푼3리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놀라스코의 5구째 128㎞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옆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필라델피아가 1-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놀라스코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143㎞짜리 직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에 그쳤다. 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6회초 2사 1·2루의 타점 찬스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놀라스코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6구째 128㎞짜리 스플리터에 당하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1-7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에인절스 네 번째 투수 트로이 스크리브너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김현수는 지난 29일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됐다. 전날 트레이드 후 나선 첫 경기에서 3볼넷을 얻어냈던 김현수는 이날 첫 안타를 신고하며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놀라스코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알버트 푸홀스의 활약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7-1로 제압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이날 패배로 5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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