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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여름' SK, 반등은 가능할까


5위 넥센과 3게임차…5할 승률도 붕괴 직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아직 반등의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SK 와이번스가 3연패에 빠지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SK는 지난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1회초에만 4점을 뽑아내며 4-0의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타선 침묵과 불펜 난조가 겹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의 여파는 컸다. 5위 넥센과의 승차가 3게임까지 벌어졌다. 4위 LG 트윈스와는 3.5게임차, 3위 두산 베어스와는 5.5게임차다. 여기에 51승1무50패로 5할 승률 사수도 위태롭다.

SK는 7월 이후 전날까지 25경기에서 8승17패로 팀 전체가 하락세에 있다. 이 기간 동안 투·타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잃었다. 팀 평균자책점 7.31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리그 최하위고 팀 타율 2할6푼1리로 리그 9위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더 참담하다. 14경기 3승11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3승10패) kt 위즈(3승10패) 등 리그 하위권 팀들과 상황이 비슷하다. 중위권 다툼 중인 넥센(8승6패) LG(10승3패) 롯데 자이언츠 (6승6패)의 성적과 대비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지난 2일 넥센전을 앞두고 "현재 팀 상황이 좋지 않지만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경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의 바람과는 다르게 SK의 경기력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SK에게는 지난해 악몽이 아른거린다. 2016 시즌 7월까지 5위 자리를 지키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유력해 보였지만 8월 이후 22승25패에 그치면서 KIA 타이거즈에게 와일드 카드 결정전 티켓을 내줬다. 올시즌 전반기를 3위로 마친 SK이기에 후반기 추락은 더욱더 뼈아프다.

후반기 순위 다툼이 한창인 상황에서 연패가 길어지는 건 치명적이다. 연패 탈출과 함께 반등의 성공하지 못하면 SK의 가을 야구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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