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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임창용, 한 단계 더 강화된 KIA 불펜


12일 SK전 1.1이닝 2K 무실점…정규시즌 우승 위해 활약 필요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임창용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KIA는 지난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팻 딘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3회초 이범호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KIA 필승조의 호투 역시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 김윤동(0.2이닝 1탈삼진)-임창용(1.1이닝 2탈삼진)-김세현(1이닝 2탈삼진)으로 이어지는 KIA 필승조는 '홈런 타자'가 즐비한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특히 15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임창용의 투구가 빛났다. 임창용은 지난달 28일 가벼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시 1군에 합류한 임창용은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SK 타자들을 제압했다.

임창용은 팀이 6-2로 앞선 7회말 2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타자는 리그 홈런 1위 최정. 하지만 임창용은 SK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7회말을 마쳤다.

임창용은 8회초 1사 후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정진기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8일 만의 1군 등판에서 화려한 복귀전을 가졌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임창용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6월까지 26경기 4승4패 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무너지지 않았다. 7월 이후 15경기 15.2이닝 3승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2로 '창용불패'의 위용을 되찾았다. 시즌 기록도 7승5패 7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46으로 리그 수준급 불펜 요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는 13일 현재 78승1무49패를 기록, 리그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불펜 불안으로 몇 차례 충격이 큰 역전패를 당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분명 현시점에서 정규시즌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임창용의 복귀로 뒷문까지 한층 더 강화됐다. KIA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1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임창용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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