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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회 대종상]'박열' 이준익, 감독상 "난 재능 떨어진 감독"


"박열, 가네코 후미코 후손들께 감사"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제54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배우 신현준과 스테파니리의 진행으로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영화를 여러 편 찍다보니 재능이 다 떨어진 감독이다. 그래서 이 상은 저와 같이 작업한 젊은 배우들, 젊은 스태프들이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받은 것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생각나는 '박열' 대사가 있다. 영화 마지막에 '평범하면 안되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이 사진이 말해주잖아'라는 대사가 있다"며 "그 사진을 남겨 주신 박열, 가네코 후미코 선생님 덕분에 여러분과 영화를 나눌 수 있었고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후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열'은 최희서의 신인여우상, 이준익 감독의 감독상을 비롯해 의상상, 미술상까지 다관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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