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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기성용 "좋은 경기 하면 자신감 커질 것"


콜롬비아전 굳은 각오 "우리에게 달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이 이번에는 국민적인 실망을 줄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선수들은 준비를 잘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의 평가전이다. (콜롬비아는) 월드컵 나가기 전에 좋은 파트너라 생각한다. 마지막 훈련을 잘하겠다.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준비를 잘해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은 콜롬비아 수비를 무너트리는 킬러 패스 등을 시도해야 한다. 롱패스가 일품인 기성용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수비 공략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기성용은 "콜롬비아 수비 영상을 다봤다. 잘 아는 다빈슨 산체스도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서야 하는지 말하기는 그렇다. 다만, 콜롬비아는 기술이 좋고 개인 능력도 있다. 일대일 상황에서 좀 더 수비를 해야 된다. 신체적으로 좋은 스피드와 힘을 갖고 있다. 협력하며 싸움을 해줘야 기회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지난 5일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전이 끝나자마자 직접 운전을 하고 공항으로 가서 귀국했다는 기성용은 "나는 물론 (손)흥민이나 (구)자철이, (권)창훈이 등은 장거리 비행이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한국에 빨리 와서 선수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 좋다. 주장으로 선수들과 함께 있는 것도 책임감이라고 본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경기 끝나고 바로 비행기 타고 오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어려움이 있지만 회복하고 경기 준비를 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고 피곤하지만, 동료들을 보면 기분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밝아진다. 늘 대표팀에 오면 즐겁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회복을 통해 중요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러시아, 모로코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냈던 대표팀이다. 선수들 분위기도 와해 직전이었다.

기성용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는 "일단은 10월 평가전에서는 모든 선수가 달라졌다. 감독님도 그렇고 팀이 하나가 되기가 쉽지는 않았다. K리거도 합류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솔직하게 진단했다.

이제는 달라졌다는 기성용은 "소집 가능한 선수들을 모았다. 조직적인 부분 등 같이 할 기회가 생겼다. 제대로 훈련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본다. 지난 경기들에 대해 아쉬움도 있었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이 중요하다고 본다. 좋은 경기를 하면 팀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것이다. 팬들도 기대하리라 본다. 모두 우리에게 달렸다. 좋은 경기를 하면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본다"며 반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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