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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일승', 유쾌·쫄깃 전개…'피고인'과 달랐다


'의문의 일승' 첫 방송, 60분 내내 긴장감 넘쳐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의문의 일승'이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고인'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첫 방송부터 확실히 노선이 달랐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서는 살인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김종삼(윤균상)이 탈옥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납치돼 죽을 뻔한 여성을 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이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속도감 있게 그려져 60분 내내 긴장감 넘쳤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김종삼이 누군가에게 쫓기는 자동차 추격신을 시작으로 그가 경찰서에 미리 신고하고 납치를 실행하고 이어지는 경찰과의 추격신까지 볼거리가 가득했고, 어떤 사연이 감춰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간은 김종삼이 탈옥하기 전으로 돌아갔다. 종삼은 함께 누명을 쓴 딱지(전성우)과 함께 옥에 갇혀있었고, 딱지에게는 끔찍하게 생각하는 여동생 은비(김다예)가 있었다. 문제는 다음날 출소하는 강간미수범 송길춘(윤나무)이 은비의 사진을 보며 뭔가 일을 꾸밀 낌새를 보인 것.

이에 김종삼은 탈옥을 결심했다. 같은 방에 갇힌 한 죄수가 징벌방에만 갔다 오면 밖에 나갔다 온 듯한 느낌을 받았던 김종삼은 일부러 사고를 쳐서 징벌방에 갔다. 점호 시간 전까지 은비를 구하고 다시 돌아올 계획을 세웠고, 탈옥에 성공했다.

종삼은 경찰에 은비를 납치한다고 신고한 뒤 은비를 경찰서에 있게 만들기로 했고, 이 계획은 성공했다. 그런데 송길춘이 경찰서로 가 은비를 속여서 데리고 나온 뒤 납치를 했다. 이를 본 종삼은 진진영(정혜성)과 함께 그를 추격하고 물탱크에 갇힌 은비를 구출해냈다.

다시 감옥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종삼은 점호 시간을 코앞에 두고 경찰에게 검문을 받게 되면서 2회가 마무리됐다.

'의문의 일승'은 그 사이사이 종삼과 진영의 과거 인연이 암시됐고, 형사 오일승을 죽인 뒤 자살로 위장하려 한 검은 세력들의 존재까지 등장시키면서 향후 좀 더 흥미로운 사건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종삼이 어떻게 오일승으로 살아가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의문의 일승'은 살인 누명을 쓴 사형수가 탈옥을 한다는 설정 때문에 올해 초 인기리에 방송된 '피고인'을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전혀 달랐다. 탈옥 그 자체보다는 종삼이 '어쩌다가' 오일승이 돼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고, 전개는 좀 더 유쾌했다.

윤균상은 추격신부터 수중신까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고, 정혜성은 기존의 통통 튀는 이미지를 벗고 형사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했다. 또 윤나무는 사이코패스 송길춘을 실감나게 연기해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그밖에도 모든 배우들이 훌륭히 제 역할을 해냈다.

'의문의 일승'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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