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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이영애·유아인·김재중, 부진…스타 성적표②


기대작의 흥행 참패, 시청률이 아쉬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2017년 안방극장은 스타들의 복귀로 화려한 라인업이 차려졌다.

지상파 3사 드라마와 tvN, 종합편성 채널까지 드라마 수는 지난해보다 많아졌고,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스타들을 캐스팅 하기 위한 전쟁도 치열했고, 수많은 배우들이 컴백 소식을 알렸다.

시청률 홈런을 치며 이름값을 제대로 한 스타들도 있고,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작품성과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배우들도 있다. 허술한 작품으로 아쉬움을 자아낸 스타들도 많다. 2017년 안방극장에 돌아온 복귀 스타들의 성적표를 살펴봤다.

◆이영애-유아인-고소영-한예슬-이준기, 예상 못한 흥행 참패

스타 캐스팅으로 방영 전 숱한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 스타들도 있고, 호연을 펼쳤지만 작품성과 시청률이 아쉬운 스타들도 많다.

'사임당'의 이영애와 송승헌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대장금' 이후 이영애의 안방복귀작이자 한류스타 송승헌과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스토리로 외면 받았고, 종영시청률은 8.2%에 그쳤다.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영애는 과거의 사임당과 현대의 서지윤 1인2역을 연기하며 강단 있는 모습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지만 연기력으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한한령의 여파로 결국 중국 내 동시 방영에 실패하면서 '제2의 대장금' 신드롬을 쓰는 데도 실패했다.

고소영은 KBS 2TV '완벽한 아내'로 10년 만에 복귀했지만, 완벽한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못했다. 고소영은 억척스러운 아줌마 캐릭터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남편의 바람을 목격했고,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기는 하는 극한 상황에 놓이며 하드캐리 했다. 그러나 작품은 개연성 없는 전개와 극단적 설정으로 막장 논란에 휩싸였고 시청률도 줄곧 4~6%대에 머물렀다. 고소영은 오랜만의 연기와 이미지 변신에 만족해야 했다.

tvN의 기대작이었던 '내일 그대와'와 '시카고 타자기', '크리미널 마인드'가 예상 밖의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주인공이었던 이제훈과 신민아, 유아인과 임수정, 이준기와 문채원도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내일 그대와'는 잘 나가던 '도깨비'의 후속작이었고 주목 받던 기대작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흥행 실패작이 됐다. '세젤예 커플'이라 불린 신민아와 이제훈의 조합이 좋았지만, 더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다. 달달했던 두 사람의 로맨스, 그리고 '시간여행자'라는 기발한 발상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힘이 부족했다. 기존 사랑스러운 연기에서 더 나아가 감정 연기의 진폭을 넓힌 신민아도, 첫 로코에 도전한 이제훈도 드라마의 흥행 성적에 가려졌다.

tvN의 '시카고 타자기' 또한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등으로 히트에 성공한 진수완 작가의 복귀작에 유아인과 임수정 등의 배우 캐스팅이 곁들어지며 화려한 밥상을 차렸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호불호는 엇갈렸고 1~2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유아인은 2017년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스타작가 한세주와 예술가이자 독립 투사군이었던 경성시대 서휘영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13년 만에 복귀한 임수정은 초반 아쉬운 연기력을 딛고 회차가 지날 수록 독보적인 분위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흥행에서는 참패하며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크리미널 마인드'도 기대와 달리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인기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작이라는 점과 100억대 제작비, 초호화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터. 그러나 원작과의 차별화 실패, 흡입력 부족한 스토리로 시선을 끄는데 실패했고 2~3%대의 성적으로 막내렸다. 손현주와 이준기는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고,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을 이끌었으나 드라마의 부진으로 빛이 바랬다.

2%대의 처참한 시청률을 낸 지상파 드라마들도 있었다. MBC '20세기 소년소녀'와 KBS '맨홀'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예슬과 김재중도 아쉽게 됐다.

'20세기 소년소녀'에서 한예슬은 서른다섯 모태솔로 시진진 역을 맡아 첫사랑 공지원(김지석 분)과 가슴 설레는 재회를 그렸다. 막장 없는 소재에 잔잔한 멜로가 그려졌지만 MBC 파업 여파 등의 악재 속 시청률은 급기야 2%대까지 떨어졌다. 한예슬은 독보적인 '예쁨'과 '스타일 아이콘'임을 증명한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맨홀'은 김재중이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주목 받았으나, 결과는 나빴다.'맨홀'은 1~2%대를 오가며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의 불명예를 안았다. 김재중은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시간여행을 하는 봉필 역을 맡아 고군분투 했으나 인상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르는 데는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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