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연상호 "악역 정유미, 실제 성격 담아…해맑은 악당"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연상호 감독이 영화 '염력'에 출연한 정유미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염력'(감독 연상호, 제작 (주)영화사 레드피터)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 배우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등이 참석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악역이 새로운 이미지였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유미와 '부산행'을 하고 난 뒤 다음 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유미가 제 다음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미가 맡은 역할에 그의 성격이 많이 포함된 것 같다"고 웃으며 "성격이 안 좋다는 게 아니라 해맑은 악당이었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염력'에서 생애 첫 악역 홍상무를 연기한다.

연상호 감독은 "정유미가 맡은 역을 어떻게 그리고 싶다는 상이 없었는데 정유미가 실제 대사를 하는 것 보니 캐릭터가 그려졌다. 정유미가 맡은 역할은 공감 능력이 없는 악당이었다. 이런 모습이 새로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염력'은 우연히 상상초월의 초능력을 얻게 된 남자 신석헌(류승룡 분)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 딸 신루미(심은경 분)를 구하기 위해 세상을 놀라게 할 염력을 발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1천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부산행'(2016)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한편 '염력'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