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또 터졌다…"연희단 출신 배우 A, 성희롱 발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중문화계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유명배우 A씨의 성희롱 발언 폭로글이 등장했다.

25일 새벽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도 미투-연희단 출신 배우'라는 제목의 글에는 A씨가 동료들에게 음담패설 또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영화판에서 잘 나가는 A씨 잘 지내냐. 나랑 공연하던 7, 8년 전 일을 기억하냐"며 "공연시작 전 스트레칭 할때면 당신이 늘어놓는 음담패설.아니면 업소 아가씨 불러다가 뒹군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이제 갓 미성년자를 벗어난 여배우가 스트레칭하는데다 대놓고 '창녀하기 좋은 나이다'라고 했다. 그때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사과하라고 말하니까하라고 하니까 싫다고 며칠을 그 난리쳤다. 왜 사과해야 하는지도 전혀 이해 못하겠다고"고 주장했다.

또 "장비 고장 나서 작동 안 하는데 장비 고장 났다고 쌍욕을 하면서 스태프를 멍들 정도로 그렇게 팼어야 했나"라며 "성희롱발언 사과하라니까 편드는 사람들이 그렇게 기분 나빴나보죠"라며 현장에서 폭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저는 아직도 그 상처 그대로다. 나중에 만난 동료들도 만신창이더라. 그때 동료들도 저도 연극 모두 그만두었다"라며 "그런데 어느날 광고에 당신 얼굴이 나오고 버스 광고판에도 그 둥근 얼굴로 실실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의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 이윤택 연출자 관련 인터뷰한 일을 언급하며 "당신은 그런 말할 자격 없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겨주고 일생일대의 꿈도 짓밟아놓고 자기 혼자 꿈 이뤘ㄷ고 웃고 아닌 척 선그어가며 착한 척까지. 당신 그러다 벌받아요"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글쓴이는 배우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글을 토대로 해당 배우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당사자로 지목된 배우는 최근까지도 활발히 작품에 출연중인 충무로 대표 배우다. 논란이 불거지자 글은 삭제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