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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김광현·장원준…왼손 에이스의 날


약속이나 한 듯 선발승…양현종, MVP 위상 확인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왼손 에이스의 날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세 좌완투수가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우선 양현종(30 KIA 타이거즈)은 25일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 kt 타선을 철저히 틀어먹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자 MVP인 양현종은 변함없는 위력으로 올 시즌에도 그의 질주가 계속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5회초 선두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게 옥에 티일 뿐 나무랄 데 없는 투구로 KIA의 에이스다운 위상을 과시했다. 특히 1회초 선두 정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4회까지 12명의 타자를 내리 잡아내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양현종의 든든한 투구에 힘을 얻은 KIA는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kt 마운드를 난타, 14-1로 크게 이겼다. 이범호가 1회말 스리런홈런, 8회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파워를 과시했고, 나지완과 최원중도 각각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인천에선 김광현이 541일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후 복귀한 그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의 5-0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김광현은 직구 최고 152㎞, 슬라이더 145㎞를 기록하며 전성기에 육박하는 구위를 자랑했다. SK는 김광현에 이어 서진용, 신재웅, 김태훈을 내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정진기, 나주환, 한동민이 홈런을 쳐냈다.

잠실에선 장원준이 두산 왼손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와 맞선 그는 7이닝 동안 공 103개를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1회초 이원석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4실점하며 흔들렸지만 2회부터 안정을 되찾으며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두산은 0-4로 뒤진 1회말 곧바로 1점을 내며 반격에 나선 뒤 야금야금 상대 마운드를 공략, 5-4로 역전승했다. 삼성 선발투수 아델만은 6.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이밖에 고척에선 한화가 넥센을 4-1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으며 NC는 마산에서 LG를 7-1로 꺾었다. NC 새 선발투수 베렛은 5.2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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