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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엑소·방탄 음악도 듣는다…인기 이유 있어"


"젊은 음악 감각 유지 위해 매일 노래 듣는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조용필이 엑소와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음악도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차 한잔 할까요?'를 열었다.

조용필은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 반세기, 5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깊은 관심에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가왕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 국민가수가 되려고 노래한 것은 아니다.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한 것이고, 그러다보니 그런 소리가 나왔다. 제겐 다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50주년을 맞은 소회를 전했다.

데뷔 50주년에도 젊은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조용필은 "매일 음악을 즐겨 들으며 감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제가 몸이 늙었지만 음악적인 감각은 듣는 것을 통해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음악을 매일 듣는다. 요즘 음악도 듣는다. 걱정이 될 때가 있다. 기타리스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코드를 전부 잡아서 음악을 기억하려고 한다. 음악을 들음으로 해서 요즘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요즘 아이돌의 음악도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지금 현재 유명하면 분명 뭔가가 있다고 한다. 아이돌 그룹 누가 인기가 있다고 하면 분명 이유가 있다. 엑소, 방탄소년단, 빅뱅 공연도 유튜브로 본다. 그런 친구들이 유명한 이유는 노래를 잘하거나 잘생겼다거나 매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K팝을 보며 일찍 태어나서 잘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찍 태어나서 노래를 했기 때문에 됐다. 난 비주얼적으로 안 된다. 난 키도 작고. 요즘 애들 은너무 잘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를 발표하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스타 탄생을 알렸고, 2013년 세대를 초월한 명반인 19집 '헬로'까지 총 19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국민가수'로 사랑받고 있다. 팝 발라드와 포크, 디스코, 펑크, 트로트, 민요, 가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아울렀고, 파격적인 실험과 도전으로 이 시대 청춘들과도 뜨겁게 교감했다.

조용필은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상반기 대구, 광주, 의정부, 제주 등지를 도는 기념투어를 확정했다.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7번째로, 1968년 활동을 시작한 가수가 이곳에서 50주년을 맞는 것은 조용필이 최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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