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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마동석의 108분 인간극장(종합)


감독 "마동석 실제 해외 생활 담았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어린 시절 미국에 입양된 한 남자가 챔피언의 꿈을 쫓아 고국의 땅을 밟는다. 그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가족을 만난다. 영화 '챔피언'은 극중 배우 마동석이 가족과 오랜 꿈을 이루는 러닝타임 108분의 인간극장이다.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 제작 코코너)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권율, 한예리,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 분)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분),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 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 최초 팔뚝액션이다.

'챔피언'은 마동석이 기획부터 참여한 영화. 이에 대해 김용완 감독은 "마동석이 오랜시간 팔씨름 영화에 영감을 받아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라고 이날 현장에서 덧붙여 설명했다.

김용완 감독은 "캐릭터의 전사를 채워넣을 때 마동석의 실제 해외 생활을 담았다"라며 "모든 팔씨름 장면에서 마동석이 아이디어를 너무 많이 줘서 세세하게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제작 과정을 밝혔다. 이날 마동석 또한 "영화에 나온 것처럼 실제 해외에 있을 때 보안요원과 마트직원 일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완 감독은 단편영화 '이 별에 필요한'부터 웹드라마 '연애세포' '우리 헤어졌어요' 등 인간관계를 정교하게 담아낸 휴먼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감독. '챔피언'에서는 국내에서 본 적 없는 팔뚝액션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여러 감정을 녹여낼 계획이다.

마동석은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 역을 맡았다. 거대한 덤벨도 거뜬히 들어올리는 괴력의 소유자다. 팔씨름 선수로 활약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바람에 은퇴를 하게 된다.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존재조차 몰랐던 동생과 조카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챔피언의 꿈을 향해 도전한다.

영화는 극중 주요 소재가 되는 챔피언보다 가족과의 관계가 더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아이들과 같이 연기하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가 될 것 같아 하게 됐다"라며 "여기에 세고 잔인한 게 아니라 재미와 액션이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과 재밌게 촬영했다. 아이들과 많이 놀았더니 친해졌다. 진짜 삼촌처럼 따르더라"라며 "말도 잘 듣고 연기도 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라고 현장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극중 아이들의 엄마 수진 역을 연기한 한예리 또한 아역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그는 "아이들과 친해져야 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만큼 우리 영화에서 아이들이 해내야 하는 부분이 컸다"라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은 친해지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친해지려 많이 노력했다"라고 했다.

한예리는 하루아침에 객식구 두 명을 얻게 된 생활력 100단 싱글맘 수진 역을 연기한다. 오빠밖에 모르는 애교 100단 준회와 바쁜 엄마를 대신해 언제나 동생을 챙겨주는 아들 준형이 든든하면서도 안쓰럽기만 한 수진.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엄마의 아들, 마크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

권율은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았다. 순간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임기응변 능력과 잔머리만큼은 따라올 자가 없는 인물. 미국에서 만나 오랫동안 알고 지낸 마크가 가진 팔씨름 선수로서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에이전트를 자처한다.

한편 '챔피언'은 오는 5월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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