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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관심' 김민재, 최강희 감독 "빅리그로 바로 가도 된다"


EPL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등 관심, 까다로운 조건 통과해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괴물'로 불리는 K리그 2년 차 중앙 수비수 김민재(22, 전북 현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요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여의치는 않아도 풍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축구 매체 '팀 토크'는 29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의 스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김민재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팀 토크는 김민재가 지난해 K리그 신인상인 '영 플레이어'를 수상했고 A대표팀으로도 5경기를 소화했으며, 러시아월드컵 출전도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도 팀 토크의 소식을 인용하며 "월드컵 이후 김민재의 몸값이 얼마나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상황 변화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당장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쉽지는 않았다. 프리미어리그는 비유럽권 선수를 대상으로 워크퍼밋(취업허가서) 발급 조건에 해당 국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이내, 최근 2년간 A매치 출전 비율이 높아야 한다.

한국은 4월 랭킹이 61위다. 5~6월 A매치와 월드컵 성적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2년 동안의 A매치 출전 비율에서 31~50위는 75% 이상 소화해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A대표에 선발됐고 올해까지 7경기 출전이 전부다. 대표팀은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18경기를 치렀다. 50%도 되지 않는다.

다른 조건이 있다면 이적료가 1천만 파운드(한화 약148억원)를 넘어야 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일하다. 아시아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3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더라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는 구단들이 없지는 않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유럽 원정 평가전 당시 FC포르투(포르투갈),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레버쿠젠(독일) 등이 김민재에게 호감을 보였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A대표팀 경기를 집중 분석하면서 김민재를 보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올해 K리그1 8라운드까지 베스트11에 6번이나 선정됐다. 5~8라운드는 4회 연속이다. A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최강희 감독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0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김민재에 대한 관심에 "좋은 곳에서 오라면 보내줘야 한다"며 웃은 뒤 "전에도 말했지만, (김)민재는 (유럽 중소리그를) 거치지 않고 빅리그로 바로 가도 된다. 일단 지금은 월드컵을 잘 마쳐야 하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축구 진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내실을 더 다져야 한다. 좋은 조건만 형성되면 보내줘야 한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중앙 수비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힘이 좋으면 세기가 약하고 신장이 크면 스피드가 떨어지는데 잔발이고 스피드도 있다.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단점을 찾기 어렵다는 최 감독은 "프로 입문 첫해는 무리하게 도전하다 실수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성장해주고 있다. 완성되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범함과 배짱이 있다"며 김민재가 더 좋은 선수로 올라서기를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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