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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초이스, 두산전 타순 조정 7번 배치


부담 덜어내야 장정석 감독 강조…두산도 양의지 선발 제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29)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7번 타자로 나선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 변화를 알렸다.

눈에 띄는 부분은 초이스의 타순이다. 장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초이스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결정했다"며 "부상 때문에 앞서 결장한 경기도 있고 최근에 장타에 대한 부담을 좀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이스는 지난달 29일 SK 와이번스전 후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통해 1군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 9일 한화와 맞대결에선 2안타를 치긴 했지만 아직 정상적인 타격감을 찾은 것은 아니다. 10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초이스도 그렇고 장 감독도 올 시즌 기대가 컸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대니 돈과 교체돼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초이스는 쏠쏠한 타격 실력을 자랑했다.

46경기에 나와 타율 3할7리(176타수 54안타)를 기록했다. 장타력이 눈에 띄었다. 출장 경기수가 많지 않았지만 17홈런에 42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초이스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아직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10일까지 타율 2할6푼2리(126타수 33안타)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 감독은 "나도 그렇지만 초이스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실투를 노려서 때려내는 횟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줄었다. 아무래도 상대 투수들도 더 견제를 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초이스 본인이 '장타를 꼭 처야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타순 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는 여전하다. 장 감독은 "페이스가 올라오면 바로 원래 자리인 클린업 트리오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초이스의 타순 조정으로 넥센은 당일 이택근-김하성-장영석이 3, 4, 5번 타순에 자리한다.

두산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와 김재현이 지금 몸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양의지를 대신해 박세혁이 선발로 마스크를 쓴다. 박세혁은 포수 겸 8번타자로 나온다.

김재환은 외야 수비를 하지 않고 지명타자를 맡는다. 최주환이 3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을 대신해 정진호가 좌익수로 나온다. 타순은 9번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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