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승기와 배수지가 드라마 '배가본드'로 5년 만에 재회한다.
5일 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진은 "이승기와 배수지가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을 최종 확정지었다"고 알렸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각각 스턴트맨 차건 역과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2013년 '구가의서' 이후 5년 만에 재회를 한다.
드라마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가족도, 소속도, 이름도 잃은 방랑자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치밀하고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이승기는 액션 배우로 대성해 장차 세계 액션 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포부를 가진, 종합 무술 18단의 스턴트맨 출신 차건 역을 맡았다. 자신감과 뻔뻔함이 하늘을 찌르는, 똘기 충만 스타일로, 청천벽력같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은 후 그 속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된다.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인식 감독과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배수지는 작전 중 사망한 해병대 아빠의 뒤를 이어 국정원 블랙 요원이 된 고해리 역으로 나선다. 애국과 봉사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와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국정원 7급 공무원을 선택한 인물. 폼 나는 화이트 요원을 원했던 바람과는 달리, 우여곡절 끝에 블랙요원이 되고 만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안방에 복귀하는 배수지의 변신이 예고되고 있다.
'배가본드'는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너희들은 포위됐다' '미세스캅' '낭만닥터 김사부' 등 유인식 감독이 차기작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았고,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를 촬영했던 이길복 촬영감독까지 가세해 국내 드라마 최초로 포르투갈과 모로코 등에서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한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감독, 작가 등 명품 제작진이 의기투합, 근래 보기 드문 완성도 높은 '역대급 드라마'가 탄생될 것"이라며 "첩보&액션, 반전&스릴러, 멜로&웃음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촘촘하고 치밀한 연기와 연출, 대본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배가본드'는 소니 픽쳐스가 해외배급을 맡아 한국, 미국, 일본 동시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일 첫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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