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김경문 감독이 나간 뒤 맞이한 첫 경기. NC 다이노스는 이전과 다름 없이 무기력했다. 안방에서 PK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에 완패하며 4연패 사슬이 이어졌다.
유영준 감독 대행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NC가 마운드의 난조로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BO리그 홈경기에서 6-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유 대행은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는데 주력하겠다며 덕아웃을 지키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면서 NC는 어려운 경기를 자초한 끝에 또 다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믿었던 선발 왕웨이중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6피안타 7실점한 탓에 힘든 경기를 감수해야 했다. 구원으로 등판한 최금강도 4이닝 동안 합작 6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반면 롯데는 선발 노경은의 7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호투 속에 적시에 타선이 터지면서 어렵지 않게 주중 첫 경기를 가져갔다. 주포 이대호는 2회초 솔로포, 손아섭은 5회 3점포와 7회 솔로포를 터뜨렸고, 전운우도 6회 투런포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2회초 이대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앞서나간 롯데는 4회 이병규의 2타점 적시타, 앤디 번즈의 내야땅볼로 3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2사 1,2루에서 손아섭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렸고, 6회에는 김사훈의 2루타, 전준우의 투런홈런이 어우러지며 스코어를 11-0까지 벌렸다.
크게 뒤진 NC는 6회말 1사 1루에서 이원재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간신히 2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7회초 손아섭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10점차로 달아났다. NC는 8회말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시영의 폭투로 4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선보인 노경은은 2승(4패) 째를 챙겼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왕웨이중은 4패(4승) 째에 그쳤다. 롯데는 시즌 25승32패를 기록했고, 최하위 NC는 가장 먼저 40패(20승) 째 수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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