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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국내 첫 공개, 품격있는 완성도의 진중한 첩보물


고요하게 심장을 옭죄는 서스펜스 스릴러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한편의 고풍스러운 첩보물이 오래만에 관객과 만난다.

31일 오후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이 국내 첫 공개됐다.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공작'은 1990년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황정민 분)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흑금성은 국가안전기획부의 지령을 받고 대북사업가로 위장, 광고를 통한 남북의 협업을 추진한다. 표면적으로는 대북 광고를 통해 남북의 실익을 도모하려는듯한 움직임이지만, 이는 광고 촬영지 답사를 위장해 북한의 핵 시설을 몰래 탐사하려는 공작이다.

올 여름 극장가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온 '공작'은 냉전시대 첩보 스릴러의 정통성을 잇는 작품이다. 액션과 유혈이 등장하지 않아도 심리적인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촘촘한 스토리와 황정민, 이성민의 연기는 실화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당시 시대적 배경과 북한 사회의 고증, 실존 인물들의 등장 등은 영화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황정민과 이성민의 브로맨스, 이념을 뛰어넘은 인간애는 국민 정서와 맞닿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과 익숙한 소재를 품격있게 그린 '공작'은 그동안 한국영화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의 첩보물로 완성됐다.

화려한 외양과 화력으로 가득한 여름 극장가에서 고요한 서스펜스를 경험하게 해 줄 '공작'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 신작으로 오는 8월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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