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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올 여름 유일무이 스릴러…흥행 반전 노린다


'숨바꼭질'과 평행이론…예상치 못한 작은 반전 거듭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작 AD406)가 올 여름 유일무이 스릴러 장르로 흥행 반전을 노린다.

우리나라 대형 투자·배급사들이 흥행 기대작을 내놓는 여름 성수기. 이에 맞게 극장가에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신과함께: 인과 연' '공작' '맘마미아!2' 등 판타지, 액션, 시대극, 뮤지컬 등 장르 불문 블록버스터들이 즐비하다. '목격자'는 유일한 스릴러물로 올해 무더위를 날릴 마지막 흥행 주자로 나선다.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 태호(곽시양 분)가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그린다.

영화는 익숙한 배경으로 현실공감형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살인이 일어나는 곳인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목격자'는 아파트 집안·비상구 계단·복도 등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으로 현실감을 높인다. 여기에, 언제든 이곳에서 범죄 현장 또는 범인을 목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 상훈이 겪는 상황에 곧바로 감정이입하게 만든다.

영화는 지난 2013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스릴러 작품 '숨바꼭질'을 연상케 한다.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이라는 '숨바꼭질'의 소재는 '살인을 저지른 범인과 눈이 마주친 목격자'라는 '목격자'의 콘셉트와 맞닿아있다. '목격자'는 '숨바꼭질'처럼, 소중한 가족을 지키고자 사투를 벌이는 목격자 상훈과 그를 위협하는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려 또 한번 공감을 극대화한다.

동시에 '목격자'는 극 초반부터 범인의 얼굴을 과감히 공개해 주인공과 범인 간의 갈등에 집중한 기존 스릴러 작품들과 차별점을 둔다. 목격자 상훈의 심리에 무게중심을 두고, 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로 극이 진행돼 앞으로의 전개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게 한다. 또 다른 목격자의 등장 가능성, 예상치 못한 인물의 선택, 예상을 뛰어넘는 살인범의 범죄행위 등으로 작은 반전을 거듭하며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것.

'목격자'에선 '살인의 추억'(2003) '추격자'(2008) '숨바꼭질'(2013) '끝까지 간다'(2014) 등 우리나라 대표 스릴러 작품들에 뒤처지지 않는 배우들의 호연이 펼쳐진다. 특히 극을 이끌어나가는 배우 이성민은 역시 '믿고 보는 배우'답다. 드라마 '미생'에서 오과장 역으로 선보인 현실밀착형 연기가 스릴러 장르에서 또 한번 빛을 발하고 동시기 개봉작으로 앞서 관객을 만난 '공작'과는 또 다른 얼굴로 밀도 높은 연기를 그려낸다.

'목격자'가 올 여름 대작들 사이에서 흥행 복병으로 거듭나 한국영화 대표 스릴러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목격자'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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