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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첫 출전서 금메달' 강영미 "응원 받아서 행복해요"


첫 출전서 쾌거…"이번 대회, 마지막일수도, 아닐수도" 여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첫 출전서 금메달을 따낸 강영미(광주 서구청)은 팬들에게 더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강영미는 2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 펜싱장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중국의 순 위엔을 11-7로 꺾고 귀중한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영미는 대표팀의 맏언니다. 대표팀과 오랜 기간 연이 없었지만 조금씩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전 14위에 올랐고 올 시즌 중국 우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선 18위를 차지했다. 기량의 발전을 이루면서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그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맺혀있었다. 그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정말 많았다. 동료, 선생님들, 부모님 때문에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님은 제 정신적인 지주"라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분들이다. 욕심 버리고 부담 버리고 하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처음 나온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스스로 "아시안게임 선발전에도 못 들었다. 그 뒤로 쭉 대표팀에 들면서 여기까지 왔다. 예전에는 제가 부족했다. 외국에 나가서 기량을 발휘하기가 부족했던 점이 많았다"면서 과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때보다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금메달을 딸 줄 몰랐다"고 겸손해한 그다. 동료인 최인정이 순 위엔에게 10-11로 지면서 결승전에서의 한국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최인정을 만났다면 금을 못 땄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정이 몫까지 제가 열심히 했다. 아쉬운 게 많다. 금, 은을 함께 땄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저 혼자 결승에 와서 1등을 했지만 둘이 올라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대회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다. 강영미는 "결혼도 했고 아기도 가져야 한다. 다음 아시안게임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마지막은 아니다. 마지막일수도 있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남은 단체전에서 금을 꼭 따겠다"는 그는 팬들에게 응원을 더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영미는 "관심을 좋아한다. 응원을 받아서 행복하다. 주위의 응원이 큰 힘"이라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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