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금 6개, 북한 역도는 '전사의 기질'로 승부한다


"조국의 명예를 위해 뛰고 있어" 강한 자부심 드러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조국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칩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이시안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중 하나는 북한의 선전이다.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로 6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의 절반 이상은 역도에서 나왔다. 25일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다. 엄윤철, 오강철, 최전위(이상 남자부), 리성금, 김효심(이상 여자부)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금지 약물 사실이 밝혀져 한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북한 대표팀이다. 공교롭게도 중국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다수의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1년 동안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려 더욱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북한 관계자는 "시간 단위로 보면 훈련을 많이 한다. 역도는 조국에서 숭상하는 종목이다"며 전략 종목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명확한 책임 의식이 북한을 춤추게 만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어깨에는 조국의 운명이 걸려 있다. 우리 아들딸들이 청춘을 어디에 바치겠는가. 조국의 명예를 위해 뛰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오직 경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는 피와 땀을 흘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핸드폰을 계속 보더라. 버스에서 경기 앞두고 손전화(핸드폰)를 보면 눈이 아플 텐데 말이다. 우리 선수들은 하나도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중력 넘치는 훈련을 하면서 안타까운 사연도 생성됐다. 남자 69㎏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강철은 지난 5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훈련에 집중하느라 챙기지 못했다. 훈련하며 코치진과 눈물만 쏟았을 뿐이다.

북한 관계자는 "어머니가 사망하고 서로 부여잡고 울었다. 이제는 (금메달을 땄으니) 떳떳하게 조국에 들어가서 보고하고 어머니께 보내겠다"고 전했다.

강한 정신력이 북한 역도를 지배하고 있는 모양이다. 다른 관계자는 "사령관 동지(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려로 역도는 중요한 종목으로 취급받는다. 직접 챙기는 종목이다"고 강조했다.

'전사의 기질'에 맞게 역도에 대한 투자를 해서 성과를 낸다는 것이 북한의 생각이다. 이 관계자는 "목표를 정하면 수행하기 위해 힘든 것도 버틴다. 모두가 조국을 사랑한다. 조국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친다"며 희생의 가치가 메달의 원동력이라고 자평했다.

북한의 메달 수확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 남녀 세 체급씩 남아 있기 때문이다. 거침없이 메달을 가져오는 북한이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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