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이 남자 단식과 복식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 노메달로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손완호(30, 인천국제공항)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KB)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니시모토 겐타(일본)에 0-2(17-21 11-21)로 졌다.
1세트 랠리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경기 운영을 어렵게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13-19에서 16점까지 올리며 따라갔지만, 너무 늦었다.
2세트는 거의 끌려가는 경기였다. 세계 랭킹으로는 손완호가 5위로 12위인 니시모토에 앞섰지만, 경기 양상은 정반대였다. 맥없이 무너졌다. 네트플레이에서 니시모토가 노련했다.
남자 복식 최솔규(23, 요넥스)-강민혁(19, 삼성전기)도 리저훼이-리양(대만) 조에 0-2(16-21 16-21)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1세트 끌려가는 경기를 하며 내줬고 2세트에서도 16-17까지 따라갔지만, 힘이 빠지며 패했다.
두 종목의 탈락으로 한국은 1978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아픔을 안고 자카르타를 떠나게 됐다. 동남아 배드민턴의 성지에서 약한 모습만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속 쓰린 상황이 됐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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