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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벤투 "장현수 상황 이해…행운 빈다"


유럽파 제외 이유 상세히 설명…이승우 "경쟁자 많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장현수와 관련된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1월 13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나는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2018년 한국의 중심 축이었던 유럽파들이 대거 제외됐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네 명의 이름은 없다.

벤투 감독은 "이유는 각기 다르다"면서도 "손흥민은 구단과 합의된 사항이 있어 발탁을 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선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눠 제외를 결정했다. 이재성은 부상에서 막 복귀한 참이다. 위험 부담을 안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현재 팀에서 폼이 좋지 않고 같은 포지션에 경쟁자들이 많다"는 것을 제외 이유로 들었다.

또 병역 관련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서 영구 제명된 장현수(FC도쿄)도 당연히 제외됐다. 그는 징계가 해제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뽑힐 수 없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현수에게 내려진 상황을 이해한다"면서 "실수한 것에 대한 처벌을 받게 됐지만 본인의 프로 커리어에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유럽파가 대거 제외됐는데. 또 장현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존 소집 선수 외에 여러명이 오지 못한 상황이 있다. 이유는 각기 다르다. 손흥민 같은 경우는 구단과 합의된 사항이 있어서 발탁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 배제했다. 이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에 대하여 생각했다. 이재성은 부상으로 긴 시간 뛰지 못했다. 지난번 소집 때도 제외됐다. 부상으로 쉬다가 이제 막 복귀를 했는데 굳이 위험부담을 가지고 싶진 않았다."

"장현수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일단 공정위원회에서 내려진 결정을 받아드려야한다는 것이다. 이 결정을 따르려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선 손실이다. 이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전술적 이해도와 경험은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장현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이전에 소집됐을떄 보여준 장면에 고마움을 표한다. 실수한 것에 대한 처벌을 받게 되었지만 프로 커리어나 개인적인 삶에서 행운이 따르기를 빈다."

▲외국인 입장에서 장현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서 결론이 나오면, 그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내린 결정은 따르도록 배워왔다. 특히 이번 사안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가 아닌 타지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존중하고 이해해야야 한다고 본다. 다른 문화, 다른 환경을 인지하고자 한다. 적응하고 이해해나가야 한다. 경기력적인 면에선 큰 손실임에는 분명하다. 현재든 미래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지만 어쩔 수 없다. 대안을 찾는 수밖에 없다. "

▲이승우를 제외하고 이청용을 복귀시켰는데.

"이청용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이청용은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았고 출전을 많이 했다. 관찰하면서 봐온 것도 있기 때문에 발탁을 했다.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한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지난번에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지 않아도 뽑을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것보다 더 큰 요소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 포지션 경쟁이 심하다. 멀티플레이어들이 포진해있다 지난 소집 때는 발탁됐지만 대표팀에서 활용을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엔 발탁을 안했는데 앞으로 상황은 추후에 지켜봐야할 것 같다."

▲이청용을 어느 시점부터 지켜봤는지 궁금하다.

"이청용은 시즌 초반엔 활약이 지금같지는 않았다. 활약을 늘려가는 선수로서 조금 더 관심있게 지켜봤다. 저희가 당연히 선발할 수 있는 선수 풀에 포함됐다. 부임한 이후부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

▲기성용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는데 아시안컵 이후 은퇴에 대해 공감대 형성된 게 있는지.

"기성용은 전략적으로 생각한 부분도 있어서 이번엔 부르지 않았다. 이 선수가 빠졌을때, 또 일부 선수들이 빠졌을때 전술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한다. 은퇴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없었다."

▲이유현을 발탁했는데 어느 포지션에서 쓸 것인지..

"작년에 20세 이하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알게 됐다. 오른쪽 윙으로 많이 사용됐지만 국가대표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활용하려고한다. "

▲이유현, 김정민, 나상호 세 명을 꼽았는데.

"이 세 명은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민은 나머지 둘보다 소속팀 활약이 적긴 했지만 예전부터 명단에 이 선수가 포함되어있었다. 큰 대회를 앞두고 소집을 해서 선수들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

▲장현수 빠진 자리에 대한 계획은.

"일단 선수마다 특징이 다르다. 그 선수들이 가진 특징에 맞게 활용하고자 한다."

▲처음 치르는 원정경기이고 멤버도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 꼽는 관전포인트가 있다면.

"관전포인트는 선수단에 변화가 있음에도 우리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플레이스타일이 계속 이어져나가는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새롭게 뽑은 선수들도 우리 전술에 빠르게 녹아지는지도 마찬가지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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