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강인한 아줌마들이 한 건 했다.
영국 요크셔의 작은 마을 네이플리. 조요한 마을에 일대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마을 이웃이 백혈병으로 사망하자 남겨진 그의 아내를 돕기 위해 부녀회 회원들이 누드 달력을 찍기로 한 것.
네이플리의 해바라기와 마을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내용의 유서를 바탕으로 부녀회는 누드 달력을 만들게 된다.

이 영화의 실제 사건을 외신에서 읽은 적이 있다. 미끈한 몸매의 캘린더 걸이 아닌 영국 보통 아줌마들의 누드 달력이라니. 충분히 화제가 되고도 남았을 소재 아닌가.
이들은 자연의 법칙에 의해 나이 든 몸을 충분히 아름답게 드러낸다. 그녀들이 부끄러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이웃 사촌을 돕고자하는 진정한 마음과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이웃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아주머니들의 누드 캘린더는 영국 전역에 불티난 듯 팔려 나갔고 이들은 유명인사가 됐다. 나아가 영화로까지 만들어지게 되었다. <오 그레이스>로 명성을 떨친 나이젤 콜 감독의 <캘린더 걸>은 전작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마을 사람들만의 유쾌하고 은밀한 이야기가 그렇다. 극장 개봉 없이 DVD로 조용히 출시된 <캘린더 걸>은 편안하고 안락한 두 시간을 제공한다.
자연스러운 영상은 화질 면에서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지만, 파스텔 톤의 색감은 부드럽고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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