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황광희가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21개월 만에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4회에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예능인이 된 황광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닮은꼴 매니저와 등장했고 불신과 걱정으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 또한 팬심에서 비롯된 과한 이벤트를 펼쳤다. 두 사람의 '투머치 케미'가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황광희는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를 위해 MBC를 방문했다. 그는 오랜만에 방문하는 MBC에 "다시 오니 기분이 좀 이상하다"며 감회에 젖어 들었다. 마침내 스튜디오에 입성한 황광희는 간만의 촬영에 카메라와 낯가리는 듯했지만 곧 예전의 발랄한 예능감을 보여줬다.
"병장 황광희 전역 인사 드리겠습니다!"라며 늠름하게 인사를 한 황광희는 자연스럽게 '전지적 참견 시점' 멤버라고 말했고 참견인들은 언제 고정이 된 거냐며 물었다. 이에 황광희는 "영상 보면 됐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라며 입담을 뽐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군인에서 막 예능인이 된 황광희와 매니저의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황광희 매니저가 제보할 것이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전지적 참견 시점' 최초로 "저는 사실 제보할 게 없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 황광희의 팬이어서 입사할 때부터 황광희를 맡고 싶다고 했다며 "방송을 보니 매니저와 아티스트가 같이 하면서 친해지더라. 광희 형과 조금 친해질 수 있을까 싶어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황광희의 전역 날 아침 매니저는 황광희를 보기 위해 모여 있는 가운데 팬들과 기자들에게 직접 인사를 하는 등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황광희가 등장했다. 황광희를 본 매니저는 "되게 앙상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다 이내 "되게 늠름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구나 했다"고 정정한 뒤 민망한 웃음을 짓는 등 자유로운 감정의 흐름을 보여줬다.
참견인들은 매니저가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황광희와 닮은 것 같다며 폭소를 유발했다.
과거 황광희가 휴가 나왔을 때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었지만, 한 팀으로는 처음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함이 감돌았다. 두 사람의 어색함을 깬 것은 다름 아닌 매니저의 투머치 이벤트.
매니저는 자신이 군대에 다녀왔을 때를 생각하면서 케이크와 일회용 카메라를 준비해 황광희의 전역을 축하했다. 황광희는 매니저가 준비한 케이크를 맛있게 먹으면서 점차 마음의 벽을 허무는 듯했으나 이내 자신의 팬이라고 고백하는 매니저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며 불신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더했다.
이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전역 인사를 하는 황광희의 모습이 공개됐다. 엄마 다음으로 연락한 사람은 바로 국민 MC 유재석. 전화를 받은 유재석은 무척이나 반가워하면서도 끊임없는 수다 본능으로 분량을 제대로 뽑아내 재미를 더했다. 이후 황광희는 김태호PD와 박명수와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으로 힘을 얻었다.
전역 인사를 마친 황광희는 대형 쇼핑몰을 찾았다. 이때 매니저가 전역 후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싶어 할 황광희를 배려해 준비해온 옷을 건넸다. 황광희는 매니저가 건넨 옷이 실제 전역 후 입으려고 구매했던 옷이라며 "매니저가 생각보다 디테일하고 나에 대해 깊이 아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 내내 '걱정 인형'처럼 시종일관 미리 사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던 황광희는 쇼핑물에 들렀단 이유로 대중들을 제일 먼저 만나고 싶었다고 답했다. "사람들이 나를 잊어버렸을까, 지금도 예전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드러낸 광희는 실제 많은 사람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에 불안해했다.
매니저는 황광희가 쇼핑몰을 찾은 이유에 십분 공감하면서 황광희에게 사람들이 잊었을 리 없다며 산삼 같은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황광희를 홍보하는 등 황광희를 향한 애정을 보여 훈훈하게 했다. 이처럼 다소 어색하지만 외모, 성격 등 닮은 구석이 많은 황광희와 매니저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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