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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위 이끈 숨은 주역 김미연 "서브, 자신있었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홈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대로 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당일 승리로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을 올라섰다. 올 시즌 전반기를 마감하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수 하나와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 승리 주역으로는 공격을 책임진 이재영과 톰시아(폴란드)가 가장 먼저 꼽힌다. 이재영은 15점, 톰시아는 16점을 각각 올리며 쌍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흔들렸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1세트 1-5로 끌려갔다.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주고 끌려갈 가능성이 충분했다.

그러나 한 선수의 활약 덕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김미연이다. 그는 흥국생명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오는데 서브로 큰 힘을 보탰다. 1세트 서브 에이스로 KGC인삼공사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세트 서브에이스 2개를 더한 김미연은 2세트에서도 서브로 3점을 올렸다. 그는 서브에이스 5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를 이뤘다.

김미연은 경기가 끝난 뒤 "그제 어제 팀 연습때도 서브감이 좋았다. 그래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서브를 넣을 때 코스도 그렇고 상대 리시브 라인 위치도 보고 변화를 자주 주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서브로 16점을 기록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올 시즌 벌써 지난 시즌 서브 득점을 넘어섰다.

KGC인삼공사전에서 올린 서브 에이스 5개를 더해 서브로 19점을 기록했다. 김미연은 "지난 시즌에는 코트에 들락날락한 횟수가 올 시즌과 비교해 좀 더 많았고 미들 블로커로도 뛰고 그랬다"고 웃었다.

그는 "서브는 항상 자신감 있게 시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나오며 리시브에 대한 부담도 컸다. 그러다보니 장기인 공격도 잘 살아나지 못했다.

김미연은 "이제는 (리시브에 대한)부담은 조금은 덜어낸 것 같다"며 "시즌 초반보다는 내게 목적타 서브가 잘 안온다. 그리고 동료들 도움도 받고 있어 더 힘이 난다"고 웃었다. 김미연에게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됐다.

한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김미연의 서브에 대해 "(서브는)개인 기술이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며 "당연히 연습 과정에서 나와야하는데 당일 경기 타이밍도 중요하다. (김)미연이의 경우 오늘 첫 서브가 잘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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