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배우 이소연이 밝고 쾌활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새 일일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연출 최은경, 김용민/극본 최연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총 120부작으로 선보일 이번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최은경, 김용민 PD와 주연배우 이소연, 재희, 조안 등이 참석했다.
'훈장 오순남', '내 손을 잡아', '금 나와라 뚝딱' 등을 연출한 최은경 PD와 '비밀과 거짓말', '훈장 오순남', '폭풍의 여자' 등의 김용민 PD가 공동 연출하는 이번 드라마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 분)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남자 마풍도(재희 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를 그린다.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소연은 양부모 밑에서 돈이 되는 건 뭐든지 다 하는 고달픈 인생이지만 밝고 쾌활한 주인공 심청이 역을 맡았다. 이소연과 러브라인을 이룰 마풍도 역은 재희가 연기한다. 마풍도는 부유하지만 비극적인 성장 스토리를 감춘, 색맹 피아니스트로 반전을 지닌 인물이다.
청이의 의붓 언니이자 탁월한 미모와 감각, 좋은 머리를 가진 욕망의 화신 여지나 역은 조안이 맡았다. 그리고 청이의 첫사랑이자 지나의 남자로 배신과 복수를 꿈꾸는 백시준 역은 김형민이 캐스팅됐다.
이소연은 "심청이 역을 맡았다. 초반에 촬영하면서 이렇게까지 촌스러워도 되나싶을 정도로 돈을 벌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억척스럽게 사는 인물"이라며 "굉장히 밝은 캐릭터라 저도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극중 여고생 교복을 입고 연기한 이소연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 이어 "최대한 제 안의 순수함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 촬영 중 동료 배우 배수빈을 마주쳤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교복을 입고 있는 자신을 못 알아본 배수빈이 인사를 하자 "너 왜 이렇게 됐어"라며 놀라기도 했다고.
'훈장 오순남'의 최연걸 작가가 집필하는 MBC 새 일일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는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o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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