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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현장을 가다③]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허리가 튼튼한 #다양하고 유연한 #멈추지 않는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배우, 가수, 예능인, 아나운서, 작곡가는 물론이고 댄스스포츠선수, 스타일리스트, 심지어 변호사도 소속돼 있다. 연기, 음반 등 구분이 어느 정도 명확한 기획사들을 생각한다면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이하 디모스트)는 방향성이 모호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이고 분명한 기조가 있다. "어떤 방송을 만들더라도 요소요소에 필요한 인물들"이다.

디모스트 김다령 대표의 이력을 보면 회사의 방향성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 김 대표는 가수가 주축인 플레디스 초기 멤버였고 방송인과 예능 제작을 하고 있는 코엔스타즈와 드라마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를 거쳤다. 엔터테인먼트의 각 분야를 두루 섭렵한 그는 '허리가 튼튼한 회사', '쉬지 않고 돌아가는 회사'를 목표로 하게 됐다.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김다령 대표가 조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이영훈기자]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김다령 대표가 조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이영훈기자]

인프라가 탄탄하고 멈추지 않는 회사, 위로 올라가는 시스템

디모스트에 소속된 이들을 나열하면 이상민, 아나운서 김일중 이지애 최희 공서영 신아영 구새봄, 배우 우현 김광식 최정원 이인혜, 가수 나르샤 지숙 김은영, 개그우먼 김효진, 성우 서유리, 모델 김새롬, 작가 곽정은, 작곡가 김건우,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댄스스포츠선수 박지우, 요리연구가 서현명, 변호사 장천 등이다.

어마어마한 톱스타는 없지만 언제가 됐든 TV를 켜고 채널을 쭉 돌리다 보면 이 중 몇 명은 볼 수 있다. 예능프로그램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드라마일 수도 있고, 교양프로그램 혹은 홈쇼핑일 수도 있다. 김다령 대표는 "신인 몇 명을 제외하면 현재도 모두 다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이것이 디모스트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김 대표는 "선배들이 시행착오 겪는 걸 옆에서 보고 또 공부하면서 느낀 것들이 있다. 쉽게 망하지 않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재능이 있으면서 가능성 있고 요소요소에 들어갈 수 있는 친구들을 찾아서 다방면으로 활동을 시키는 게 중요했다. 어디든 꼭 있어야 하고 바로 투입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한 두명의 스타로 시작해 아래로 내려오는 게 아니라 밑에서부터 허리를 튼튼하게 해서 위로 올라가는 시스템"이 자리잡았다.

디모스트는 한 명의 톱스타를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경험 많은 연예인들이 꾸준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연예인도 회사도 윈윈이었다. 이는 시너지를 내면서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 디모스트가 설립 2년여 만에 35명의 라인업을 갖춘 원동력이자 단기간의 확장에도 무리 없이 돌아가는 요인이다.

인원수 늘리기에 급급했던 것도 아니다. "직원들의 에너지를 고려해서 비효율적"이거나 "연예인과 회사가 윈윈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함께 안 한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다. 그렇게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고 결과적으로 성과가 있다 보니 한 번 왔다가 다른 회사로 가는 비율이 현저히 적다.

사업 실패로 수십 억원의 빚이 있었지만 최근 거의 대부분을 갚은 것으로 알려진 이상민은 디모스트의 지향점을 가장 잘 보여준다.

김 대표는 "이상민이 방송을 다시 막 시작할 무렵부터 같이 해왔다. 2018년에도 상을 받았지만 2017년 신인상을 받고 펑펑 울었을 때가 가장 소름 끼치고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다. 두루두루 사랑을 받고 있고 이젠 빚도 거의 다 갚았다. 내가 지향했던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케이스고 내가 마음먹었던 걸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이끈다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지상파 위주에서 케이블과 종편으로 확대돼 자리잡은지 몇 년 됐고, 온라인에는 수많은 방송 플랫폼이 있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 수요자의 입맛에 따라 길게는 수년 짧게는 수개월 사이에도 핫한 방송 아이템들이 바뀌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대처해 시장에 내놔야 한다. 디모스트는 방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인프라를 갖춤으로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우리 안에서 프로그램이 굴러갈 수 있는 정도의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직업군도 나이도 다양한데 중구난방이 아니라 나름대로 계획해서 나아가고 있는 부분이다. 스포츠댄스, 요리, 연애, 다이어트 등 모든 것에서 커버가 가능하다. 어떤 프로그램이 와도 억지로 누군가를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필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디모스트는 매니지먼트에 그치지 않고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가깝게는 현재 진행해오고 있는 홈쇼핑과 연계한 상품 론칭을 강화하고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소셜 커머스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멀게는 웹예능을 본격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일단 유튜브채널을 만들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생각이다. 웹예능은 현재 우리가 직접 찍을 회사 구조는 아니다. 제작이 가능한 이들과 함께 해나갈 생각이다. 접촉도 하고 있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재미있고 실력만 된다면 분명히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템은 많다.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디모스트 홈페이지 회사 소개글에 '오랜 경험을 통해 다져진 풍부한 노하우와 효율적인 운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라는 부분이 있다. 지금까지 디모스트가 걸어온 길과 비전을 보면 더없이 잘 어울리는 회사 소개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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