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키스 패밀리' 박희순 "진경과 뽀뽀 100번…허당미 있더라"(인터뷰)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박희순이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끈끈함을 전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 제작 영화사두둥)의 개봉을 앞둔 박희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극 중 박희순은 썬키스 패밀리의 아빠 준호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시커먼 남자들과 연기하다가 이번에는 많은 여성 배우들과 하게 됐다"며 "가족처럼 촬영하면서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했고 서로 챙겨줬다. 영화에 나온 것처럼 멤버십이 좋았다"고 거듭 말했다.

'썬키스 패미리'의 팀워크는 연기 호흡에도 이어졌다고. 특히 박희순은 진경을 언급하며 "연극할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서로가 되게 차가울 거라고, 셀 거라고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저는 연극할 때 낯을 가려서 한 마디도 못한 적이 많았어요. 진경 씨가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면서 저를 걱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저 또한 진경 씨는 도도할 줄 알았는데 실제 허당이고 사차원이더라고요. 의외의 면들을 보게 돼서 쉽게 친해졌어요. 함께 연기할 때도 스킨십을 많이 했는데 낯설거나 어색하지 않게 시작했죠."

박희순은 진경과 "뽀뽀를 100번 정도한 것 같다. 정식 베드신은 아니지만 베드 위에서 하는 연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콘티가 없으면 쉽지 않을 거라는 데 합의했다. 그래서 함께 각도 등을 많이 연습했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박희순은 배우 황우슬혜에 대해선 "정상적인 호흡이 아니다. 종 잡을 수가 없다. 내가 많이 웃어서 NG를 많이 냈다. 그런데 정작 황우슬혜 자신은 모르고 '왜 웃는 거야 오빠'라고 묻더라"고 전했고, 씨스타 출신인 배우 윤보라에 대해선 "사석에서 나를 '아빠'라고 할 정도다. 털털한 성격이라서 현장에서도, 연기를 할 때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