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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추가 폭로…"언론사 간부에 성추행 당해"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매리는 지난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언론사 간부 A씨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밝혔다.

이매리는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알게 된 언론사 간부 A씨가 지난 2013년 6월께 차안에서 성추행했다. 이후 항상 눈을 확인하며 불만이 있는지 없는지 살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종하지 않으면 괴롭혔고 15초 동안'오빠 사랑해'라는말을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당시 SBS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을 준비 중이었던 이매리는 최고위 과정을 밟고 있던 교수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술자리 시중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술 따라라' '안주챙겨라'라는 말을 들었다. '돈 없고 텔레비전에도 안 나오고 가방줄이 짧으니 여기에서라도 잘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정치인,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등 이름을 언급하며 특히 대학 교수에 대해 "당신은 죄 의식 없는 악마다"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오히려 '너가 돈 없고 텔레비전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한 당신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카타르에 거주 중인 이매리는 오는 4월 귀국해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겪은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아내의 반란' '인순이는 예쁘다'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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