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 소속으로 태국을 찾은 이재영(흥국생명)이 V리그에서 경쟁하던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한 점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얘기했다. 특히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과 호흡이 생각보다 잘 맞은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놀랐다"고 전했다.
한국 올스타팀은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 있는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을 치렀다.
앞선 1·2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고 한국은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이재영은두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그는 김연경(터키 엑자시비시)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한국 올스타팀 주포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이재영은 경기가 끝난 뒤 "다른 팀에서 뛰던 선수들이 모여 함께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더. 재미있었다. 다만 연습을 두 차례 밖에 못해 호흡적인 부분에서는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랜만에 (동생 다영이와)호흡을 맞췄는데도 잘 맞아서 깜짝 놀랐다. 학교(진주 선명여고)를 다닐 때 느낌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패스(토스)를 해줬다. 다영이가 볼을 올려주니 편했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태국 선수들에게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본기가 정말 좋았다. 한국과 다르게 파워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태국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인기는 높다. 당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한국 선수가 소개될 때 열띤 환호를 보냈다. 이재영은 경기 후 태국 팬들의 환호에 대해 "나는 인기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 언니 팬이 정말 많더다. 어제도 망고스틴 선물을 받기도 했다"고 웃었다.
한편 한국과 태국은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7일 다시 한 번 경기를 치른다. 이재영은 "솔직히 지금 아픈 선수들이 너무 많다"며 "경기 끝나고 다들 지쳐있다. 2차전을 잘해야 되는 것은 맞지만 즐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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