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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토리 박보검①]'목동훈남'은 커서 박보검이 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전세계를 열광케 하는 K팝 가수, 한류를 움직이는 스타, 단단한 연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배우들이 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스타들의 카메라 뒤 이야기를 담은 '스타스토리'를 연재한다. 오늘날 사랑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자신의 꿈을 우직하게 쫓고 성공의 길을 만들어온 스타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는다.

'스타 스토리' 첫 주자는 배우 박보검이다. 타고난 외모에 뛰어난 연기력, 반듯한 성격과 성실함까지 갖춘 국보급 연기자다. '러브콜 1순위' 자타공인 톱배우지만 "지금의 인기를 내려놓는게 무섭지 않다. 이 일을 하는 자체가 소중하고 행복하다"며 감사함을 아는 배우. 동료들의 '미담'마저 쏟아지는 '무결점 스타'. 스물일곱 박보검의 스토리를 공개한다.

친구들이 자랑하고 싶었던, '목동 훈남'

1993년 6월16일 서울의 평범한 집안에서 2남 1녀 늦둥이 막내로 태어난 박보검. 연예인이 되기 위해 태어났을 것만 같은 '모태미남' 비주얼 덕에 화려한 학창 시절을 보냈을 것만 같지만 스스로는 "공부 열심히 하는 평범했던 학생"으로 기억했다.

"리더십이 있는 편이었던 것 같다"는 박보검은 초등학교 땐 임원을 도맡아 했고 공부도 곧잘 하는 학생이었다. 크게 말썽을 부리거나 일탈을 일삼는 학생과도 거리가 멀었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살면서 가장 큰 일탈의 기억'으로 "학창시절 부모님께 연락 않고 친구들과 수다 떨다 밤 늦게 들어갔을 때"라고 답한 것을 보면, 어린 시절에도 반듯했을 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럼에도 타고난 외모는 숨길 수 없는 법. 인기도 많았다. 박보검은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중고등학교 때는 인기가 없진 않았다. '박보검' 하면 아는 정도였다"고 겸손하게(?) 말하기도.

자의와 상관 없이 '전국구 인기'를 얻어도 무방할 비주얼은 날로 유명해졌다. 중고교 시절 목동 훈남으로 유명했던 일화도 많다. 박보검의 '교복 입은 사진'은 데뷔 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뽀샵'도 없는 단정한 교복 사진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담긴 사진들이다. 사실 박보검은 스스로 셀카를 찍어 올린 기억도, '얼짱'으로 활동한 적도 없었다. 그냥 '성실히' 학교를 다니던 학생이었는데, 친구들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타고 알음알음 소문이 퍼지면서 '목동 훈남'이 된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박보검에겐 '숨겨진', 혹은 '알만한 사람은 아는' 과거도 있다. 박보검이 수영선수로 활동했다는 것. 슬럼프로 인해 15살에 선수 생활을 접었지만, 수영은 지금도 취미로 계속 하고 있다. 아마 박보검이 수영선수가 됐다면 '초미남 마린보이'로 여심을 강탈했을지도 모를 일. 그럼에도 '얼굴 낭비'를 하지 않고 배우로 살아가고 있어 팬들에겐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그렇게 다시, 교실에서 친구들과 평범한 시절을 보냈던 박보검은 일찌감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음악에 흥미가 많았다. 고등학교 땐 방송반에서 활동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고, 국내 여러 기획사에 자신의 노래와 연주가 담긴 동영상을 보냈다. 자신의 방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감미롭게 부른 노래는 2AM의 '이노래'.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곳이 지금의 소속사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소속사 대표는 박보검에게 "가수보다 연기가 나을 것 같다. 연기를 하게 되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연기의 길을 권유했다. '설득 당한' 박보검은 배우로 활동 준비를 하게 됐다.

돌이켜보면 '잘한' 선택이었다. 가수 활동에 대한 미련은 없다.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MC도 했고, 드라마 OST를 불렀으며, 얼마 전 끝난 팬미팅에서도 달달하고 감미로운 노래를 불렀다. 노래할 수 있는 기회는 많고, 본업인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지금 소속사 대표님이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더라고요. 처음에 저를 알아봐주시고 지금까지 소속사 블라썸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스타스토리②편에서 계속 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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