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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토리 박보검⑤]파도 파도 끝이 없다…'미담자판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전세계를 열광케 하는 K팝 가수, 한류를 움직이는 스타, 단단한 연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배우들이 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스타들의 카메라 뒤 이야기를 담은 '스타스토리'를 연재한다. 오늘날 사랑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자신의 꿈을 우직하게 쫓고 성공의 길을 만들어온 스타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는다.

'스타 스토리' 첫 주자는 배우 박보검이다. 타고난 외모에 뛰어난 연기력, 반듯한 성격과 성실함까지 갖춘 국보급 연기자다. '러브콜 1순위' 자타공인 톱배우지만 "지금의 인기를 내려놓는게 무섭지 않다. 이 일을 하는 자체가 소중하고 행복하다"며 감사함을 아는 배우. 동료들의 '미담'마저 쏟아지는 '무결점 스타'. 스물일곱 박보검의 스토리를 공개한다. (④편에서 이어집니다)

배우 박보검에게는 '순둥이'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별명이 늘 뒤따른다. 얼굴에 가득한 선한 미소,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감사합니다"라는 말, 그리고 겸손한 태도와 배려가 묻어나는 행동가짐 덕분이다.

잘생긴 비주얼에 출중한 연기력, 그리고 훈훈한 성격까지 갖춘 '사기캐'가 박보검이다. 작품은 물론 사적인 자리에서 그와 친분을 쌓은 스타들이 그의 착한 인성을 자랑하고, 미담을 쏟아내면서 연예계 대표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소위 주인공이라고 촬영장에선 거들먹거리는 배우들도 많은데, 박보검은 촬영장에서도 칭찬을 몰고 다닌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춘 박철민은 박보검에 대해 "보검이는 착한 척을 하는 게 아니라 뼛속부터 착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며 박보검이 선배들의 식사시간을 배려해 혼자 남아 촬영한 일화를 전했다. 또 "촬영이 없는 날에도 나와 분장 스태프를 돕기도 하더라"라고 말했고, 이 미담은 널리 회자됐다.

박보검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분장팀 서브를 잘 본다고 생각한다. 그냥 재미있어서 했다. 분장해주시는 실장님들의 눈빛만 봐도 무엇이 필요한지 캐치할 수 있다"라며 "그 다음에는 하고 싶어도 촬영 분량이 많아서 할 시간이 없었다"며 아쉬워하기까지 했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과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던 고경표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막국수 가게를 오픈하셨다. 바쁜 스케줄 탓에 나도 못 가본 가게에 박보검이 나를 대신해 인사를 드리러 갔다"고 '미담'을 전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선후배들을 훈훈하게 한 일화도 많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배우 최원영은 지난 2015년 8월 종영한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인연을 맺은 박보검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최원영은 "드라마가 끝나고 박보검이 엽서에 편지를 써서 줬다. 나보다 어린 친구였지만, 마음 씀씀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작품이 대박이 난 tvN '응답하라 1988'이어서 이제 만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명절 때마다 꼬박꼬박 문자로 안부를 묻는다"면서 박보검의 평소 행실을 칭찬했다.

2014년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 함께 출연했던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 종영 후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수상할 정도로 착하다. 추석과 설, 크리스마스 등을 다 챙기면서 연락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본인이 인터넷에서 본 나의 근황을 넣어서 안부를 묻는다.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을 한다. 나는 솔직히 그렇게 못할 것 같다"라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대세 스타'가 됐지만, 훈훈한 미담은 이어졌다. 전미선은 "잠 못 자면 사인 해주기 힘든데 졸려도 선배들이 부탁하니까 끝까지 해주더라"고 말했고,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김승수는 당시 차기작으로 포상휴가를 못간 것을 이야기 하며 "보검이가 혼자만 가는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해하더라. 저한테 '아버지 건강 챙기세요'라는 인사까지 건넸다"고 예의바름을 칭찬했다.

박보검의 미담은 촬영장 밖에서도 전해졌다. 지난해 박보검의 대학 졸업식 참석 소식에 그를 보기 위한 인파들로 붐볐다. 많은 속 한 할머니 한 분이 박보검 곁으로 다가왔고, 사람들 틈에 혹여나 할머니가 다치니는 않을까 보호하며 손을 꼭 잡는 모습이 포착된 것.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같은 미담이 퍼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주변인들을 잘 챙기는 노하우는 따로 없어요. 인연의 소중함을 크게 깨닫게 된 것 같아요.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뵙게 됐고 저의 연기 인생에 있어서 축복인 것 같아 잊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서 선배님들한테도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하고 연락을 꾸준히 하는 편이에요. 처음 연락했던 선배님들과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요."

쏟아지는 칭찬과 끝이 없는 미담이다. 하지만 착한 남자 이미지가 배우로서는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닐 터. 인터뷰 때마다 박보검에겐 '착한 배우' 프레임고 선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이 쏟아지곤 했다.

"뭔가 계략을 갖고 누구는 조심스럽게 대해야지, 착하게 대해야지 한 건 아니에요. 부담이 된다면 그런 꿍꿍이를 갖고 행동했다는 거니까. 지금까지 제 신념대로 살아왔어요. 정직하고 분명하고 지혜롭게. 그러면서 순리대로 살았어요. 스트레스 받거나 강박관념도 없어요."

"좋은 방향으로 변화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변질되지는 않고 싶어요. 사람이 어떻게 변하지 않겠어요. 변화는 하지만 변질되고 싶지는 마음이 항상 중심에 있어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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