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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도착' 유벤투스, 빗속에 방치된 팬들만 피해봤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가 이끄는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가 킥오프 예정 시간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하면서 축구팬들의 빈축을 샀다.

유벤투스는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저녁 8시부터 K리그1 올스타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를 갖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시간이 다 되도록 유벤투스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보이지 않았다. 저녁 8시 4분에서야 경기장에 당도했고 주최 측은 예정된 킥오프 시간이 임박한 뒤 경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교통체증이 이유였지만 호텔에서 출발부터 늦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피해는 '팀 K리그'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6만명이 넘은 축구팬들에게 돌아갔다. 무더위와 빗속에서 방치된 채 하염없이 오지 않는 유벤투스를 기다려야 했다. 조현우(28·대구 FC), 이동국(40·전북 현대) 등 '팀 K리그' 선수들은 유벤투스의 지각 도착으로 인해 8시 20분을 넘겨 뒤늦게 워밍업을 시작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8시 30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8시 50분으로 변경된 킥오프 시간 전까지 20분 남짓 한 시간 동안 부랴부랴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친선 경기라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뛰기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되는 등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킥오프 3시간 전부터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로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적인 클럽과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축구팬들은 성숙한 관중 문화를 보여주며 팬들은 환호로 유벤투스 선수단을 맞아줬지만 씁쓸함을 감추기 어려웠다.

조이뉴스24 상암=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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