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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현 많이 던지더라도 오해 마세요"…이강철의 당부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절대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당부다. 24일 수원 SK 와이번스전 선발투수 손동현(18)에 대한 얘기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 감독은 미리 손동현에게 최대한 투구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에 관계 없이 90개 이상 100개까지도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실전에서 많은 공을 던지는 것만큼 좋은 훈련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마무리 캠프에서 치르는 연습경기에선 많이 던지기도 어렵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쉽게 무산된 터라 잔여 경기만큼 '던질 수 있는 기회'도 없다. 이 감독은 "손동현은 선발투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투수"라며 "무엇보다 직구가 된다. 최고 150㎞까지 나온다. 알칸타라처럼 직구가 되는 투수는 어떻게든 버티기가 가능하다"며 "시즌 초반 연투할 때는 힘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좀 쉬고 나오니까 150㎞를 쉽게 던지더라. 선발투수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했다.

손동현은 2019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로 KT에 입단했다.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은 지난 16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동안 18타자를 맞아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안타를 다소 많이 내줬지만 사사구가 하나도 없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이 감독은 "오늘 초반에 손동현이 많이 맞더라도 정해진 투구수는 채울 것"이라며 "상대가 선두 싸움을 하는 SK라서 이상하게 볼 수도 있는데, 절대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두산과 키움도 내가 전에 몸담던 구단들이어서 이상하게 오해를 받지 않을까 신경이 쓰이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막판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 베어스에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몸담았다. 그에 앞서서는 키움 유니폼을 5시즌 동안 입었다. 특히 키움 시절에는 수석코치로 염경엽 현 SK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 감독과 염 감독은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다. 그가 오해가 없기를 신신당부한 배경이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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