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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연' 김래원 "평소 주사 없어, 술 마시면 더 조용해진다"(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래원이 '가장 보통의 연애' 속 캐릭터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래원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관련 인터뷰에서 "술을 마신 후 평소와 달라지는 건 없다. 굳이 얘기를 하자면 더 조용해지는 정도"라고 말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자친구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김래원은 극중 전 여자친구에 대한 미련에 괴로워하고 허우적대는 남자 재훈 역을 맡았다.

[사진=NEW]

김래원은 그간 영화 '해바라기', '강남 1970' '프리즌',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드라마 '닥터스', '흑기사' 등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왔다. 그리고 '가장 보통의 연애'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돌아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재훈은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매일 '블랙아웃'이 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신다. 그리고 취한 상태로 전 여자친구에게 "뭐해?", "자니", "다시 만나자" 등의 모바일 메신저를 계속해서 보낸다. 옥수수를 잔뜩 사와 냉장고가 미어터질 듯 넣어놓기도 하고, 집 안에 고양이와 비둘기도 데리고 온다. 온 집안이 술병과 담배꽁초 등으로 엉망진창이다. 김래원은 이런 재훈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실제 김래원은 주사도 없고, 블랙아웃 경험도 없다고. 그는 "일단 힘들면 술을 안 마신다. 재훈이는 현재 감당할 수 없는 아픈 마음을 술로 달랜다. 저는 술을 안 마신다. 술을 마시면 더 힘들어지고 공허해지고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커지지 않나. 재훈이가 여리고 저보다 더 순수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NEW]

또 그는 "술을 마시면 평상시에 '이 얘기를 할까' 고민하고 안 하던 걸 한 두 마디 정도 더 할 수 있는 정도가 되긴 한다. 제 기준에서는 굳이 안 해도 될 얘기를 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훈이 선영에게 술 취해서 전화를 해서는 두 시간을 통화한다. 다음 날 어쩔 줄 몰라서 피하는데 왜 피하는지 모른다. 실수할 수 있지 않나. 그냥 미안하다 말하고 털어내면 되는데 하루 종일 민망해하고, 그 일로 인해 해프닝이 벌어진다. 그런 부분들이 쉽지 않았고, 재훈이와 저는 안 맞더라.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더 해도 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김래원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시나리오가 재미가 있었"기 때문. 그는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 주고받는 말들이 리얼하고 재미있었다. 제가 연기를 할 때는 공감이 안 되지만, 다른 분이 연기를 한 걸 본다면 '저럴 수도 있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또 표현력이 너무나 좋은 공효진과 연기를 하면 재훈, 선영으로서 시나리오가 주는 느낌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오는 10월 2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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