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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당당했다"…구하라·유아인·예은, 故 설리에 전한 작별인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겸 배우 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구하라와 유아인, 윤종신, 핫펠트 예은, 가수 솔비 등이 故 설리와 생전 인연을 추억하며 애도했다.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고인과 절친한 구하라는 눈물로 설리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지난 15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 이렇게밖에 인사할 수 없어서 미안해. 그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말했다. 연신 눈물을 흘리던 구하라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팬들을 안심시킨 뒤 "설리야,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도 생전 설리의 모습을 추억하며 악플 경각심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유아인은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나는 그녀가 마냥 좋았다. 천사 같은 미소는 물론이고 브랜드 행사장 같은 자리에서도 판에 박힌 가면을 뒤집어쓰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 논란 덩어리인 내 허리 위로 겁 없이 손을 올리며 포즈를 취하던 당당함이 좋았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싸우지 마시라. 탓하지 마시라. 부디 설리가 전한 진리를 함께 쓰자고, 여러분께 손 내밀어 부탁한다"면서 "의심이 아니다. 미움이 아니다. 혐오도, 원망도 아니다. 사랑이어야 한다. 사랑으로 해야 한다. 누구라도 가진 마음이 아닌가”라며 이번 사건 이후 대중이 되새겨야 할 자세가 혐오가 아닌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핫펠트 예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았던 만남이 이토록 아쉬워질 줄 몰랐습니다. 더는 아프지 않기를. 그곳에선 더욱 자유롭기를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앞서 핫펠트는 지난달 방영됐던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하면서 설리와 인연을 맺었으며, 두 사람은 악플을 주제로 공감대를 나눴다.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길지 않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대화로 네가 참 멋진 친구란 걸 깨달았어. 잔뜩 몰입하고 설레던 그 모습처럼 그 곳에서 빛나길"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애도했다.

솔비는 "어릴 적 대기실에서 스쳤던 기억들, 방송과 매체를 통해 보았던 설리님의 모습은 참 아름답고 당당했어요"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자유분방한 모습을 사랑했습니다. 꽃같이 예쁜 그대의 모습 그대로 기억하겠습니다"라며 설리를 애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인 매니저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설리가 전날 저녁 6시30분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되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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