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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이승신 "친아버지, 폭탄 사고로 돌아가셔" 가정사 공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승신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뭉클한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승신은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새아버지의 직장 후배인 김용구 씨를 찾았다. 감용구 씨는 이승신이 1992년 SBS 공채 2기 탤런트 시험에 서류를 제출할 때,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 인물이다.

이승신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승신은 "아버지 회사에 계시던 분인데 제 운명을 바꿔준 사진을 찍어주셨다"며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저희 집에 자주 놀러 오시고, 명절이면 꼬박꼬박 저희 아버지를 보러 오셨다. 아버지와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셔서 친척인 줄 알았다. 나중에 나이가 들고 보니 후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신은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시다. 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하셨다. 저 5살 때부터 아버지가 저를 키우셨다"고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것 같다.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사람 구실 못하고 살았을 것 같다. 그 정도로 감사한 분"이라고 아버지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승신은 이동을 하던 중 직업군인이었던 친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결혼을 하고 이사를 가려고 하던 중 압수한 사제 폭탄이 터지는 사고 때문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이승신은 "친아버지는 9월에 돌아가시고, 저는 10월에 태어났다. 엄마가 만삭이었다. 저는 친아버지 얼굴을 한 번도 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4~5살 때 어머니가 친구 집에 놀러가셨다. 그 집주인 분이 '우리 집에 노총각이 세 들어 살고 있다'며 새아버지를 소개하셨다. 어머니가 사람이 괜찮다고 생각하셨다더라"라며 "우리 집에도 세를 들고 사는 신혼부부가 있었다. 새아버지와 저희 집에 살던 신혼부부의 집을 맞바꿨다. 그렇게 새아버지가 저희 집으로 세를 들어 살게 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승신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올라오셔서는 결혼을 반대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결혼식 날짜를 알려주며 '늦지 말아달라'고 했다더라"며 "제가 친아버지가 아니라고 알게 됐을 때는 중학교 가정환경조사서를 써오라고 할 때였다. 아버지 성이 다르다는 걸 그때 알았다. 누가 그런 걸 가르쳐주지 않으니 몰랐다"고 털어놨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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