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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 사람 얘기"…'검사내전' 이선균X정려원, '믿보배' 어벤져스 뭉쳤다(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검사내전' 이선균 정려원이 '순박한 월급쟁이 검사'로 분했다. '믿고 보는 배우' 어벤져스가 뭉쳐 선보일 인간적인 검사 드라마는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1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검사내전' [사진=정소희 기자]
'검사내전'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이태곤 PD는 "지난해 '검사내전'을 읽자마자 판권을 샀다. 너무 재밌는 얘기였다. 검찰 조직에 관심이 없었는데, 그 책을 읽고 검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돼 매력을 느꼈다. 대본작업 역시 재밌었다. 아주 재밌는 드라마가 될거라 확신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 연출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책 속에 극적인 구성을 하는 인물이 없다. 단지 에피소드만 있다. 그 중 일부만 드라마화할 수 있다. 그래서 차별화보다는 많은 게 새로 만들어졌다. '검사내전'의 진수를 담을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다. 어떤 것은 비극으로, 어떤 것은 코미디로 탄생됐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또 검사 역할을 맡게 됐지만 임하는 분위기가 다르다. 현장 역시 예전보다 일상적 소재라서 연기하기도 재밌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꼭 첫방을 봐달라"고 말했다.

가발을 쓰고 등장한 김광규는 "젊은 역할로 나왔다. 놀랍게도 극중 41세다. 이 대본을 받자마자 '이번엔 (가발을) 써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젠 모발도 패션이 된 시대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선균이 '생활형 검사'로, 걸크러시 정려원이 '3수석 검사'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정재성 등 명품 배우들이 직장인 검사로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선균 정려원 [사진=정소희 기자]
이선균 정려원 [사진=정소희 기자]

이선균 정려원의 케미스트리는 어떨까. 이선균은 "우리 팀 분위기가 다 좋다. 즐겁게 촬영 중이다. 정려원과는 10년 전 CF를 찍은 적 있다.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오게 됐다. 정려원이 정말 밝아서 드라마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우리가 정말 다 친하다. 이선균은 배우로서 팬이라서 꼭 작품을 하고 싶었다. '검사내전' 대본을 받았다는 얘길 듣고 직접 연락해 같이 연기하자고 말했다. 이선균은 리더십이 강해서 우리 팀이 똘똘 뭉칠 수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웅 검사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며, '청춘시대' 이태곤 PD가 연출을 맡는다.

거대 범죄를 타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검사들이 아닌, 곗돈 사기, 보이스 피싱, 이웃과의 분쟁 등 평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법적 조율을 위해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검사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이태곤 감독 [사진=정소희 기자]
이태곤 감독 [사진=정소희 기자]

전문직 연기에서 화제성을 입증했던 이선균은 첫 검사 연기에 도전한다. 이선균은 "이번에도 그 흥행이 이어졌으면 한다. 매 화마다 에피소드가 재밌고 구성이 독특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정려원은 '마녀의 검사' 이후 다시 검사 연기에 임한다. 이전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전작에선 뜨겁고, 승소를 위해 편법을 위해 모든 행동을 하는 '안티 히어로'였다면, 이번엔 차갑고 무뚝뚝하고 절제하는 캐릭터다. 대비될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광규 [사진=정소희 기자]
김광규 [사진=정소희 기자]

연기 전후로 검사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전성우는 "검사라는 이미지는 화려할거라 생각했는데, 간접적인 사회생활을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일반적인 회사 느낌이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상희는 "검사는 매체에서 본 게 다라서 무섭고 딱딱하다는 편견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편견이 깨졌고, 우리 드라마가 어떤 톤이 될지 궁금해졌다. 조금 더 대중에게 편안하게 일상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치졸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담길 것이다. 직업이 검사고 직장이 검찰청인 '사람'들의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김광규는 "검사라면 권력층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에서는 권력을 찾을 수 없다. '찌질한' 회사원의 이야기로 봐달라"고 말했고, 이성재는 "실생활을 담은 느낌이다. 검사를 향한 내 선입견을 많이 깬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성재 [사진=정소희 기자]
이성재 [사진=정소희 기자]

이성재는 '검사내전'을 통해 유행어를 입에 달고 사는 '핵인싸 부장'으로 분한다. 이와 관련, 이성재는 "드라마를 하면서 그런 말들을 많이 쓰게 되더라. 나 역시 실생활에서 신조어를 많이 쓰게 된다. 남들 아는 만큼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성우는 김정우 캐릭터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초임검사라면 군대 이등병같은 모습이라 들었다. 하지만 정우는 당차고 때로는 몰라서 용감한 열정남이다. 그게 정우의 매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상희 [사진=정소희 기자]
이상희 [사진=정소희 기자]

이상희는 워킹맘 역할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냐고 묻자 "그렇게 어리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 대부분이 아기 엄마다. 그래서 그들의 고충을 잘 안다. 이 대본을 받고 낯설거나 이질감이 있지도 않았다. 이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들도 힘들겠지만, 주변의 워킹맘들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태곤 PD는 '검사내전'을 봐야하는 이유와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태곤 PD는 "봐야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재밌을거란 자신감은 있다. 다른 드라마 역시 제작진과 배우가 사력을 다해서 만들었을 것이다. 왜 하필 검사드라마냐는 질문도 받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여기선 월급쟁이들의 극적인 삶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검사 드라마'를 만든 것과 관련, 이태곤 PD는 "드라마가 사회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드라마 후반부가 조금 수정됐다. 드라마가 오락적인 장르지만, 사회적 책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자연스럽게 드라마 속에 녹아들어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린 '시골의 약간 무능한, 순박한 검사들'의 이야기다. 사회적 이슈와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12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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