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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당찬 포부 "내년 목표는 유럽 진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수비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김민재(23, 베이징 궈안)가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최종전 일본과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일본에 1-0으로 이겼고 3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재는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국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큰 키를 활용한 날카로운 헤더를 수차례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일본 공격의 맥을 끊는 커팅과 대인마크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민재(23·베이징 궈안) 지난달 UAE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가브리엘 제수스(22·맨체스터 시티)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민재(23·베이징 궈안) 지난달 UAE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가브리엘 제수스(22·맨체스터 시티)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대표팀의 대회 3연속 우승과 함께 2019년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안컵 후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가운데 유럽이 아닌 중국을 선택했다.

이런 이유로 김민재의 선택에 비판적인 의견을 보낸 팬도 있었다. 가장 우려된 점은 김민재의 기량 정체다. 그러나 김민재는 국가대표 소집 때마다 뛰어난 플레이로 자신의 성장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중국에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외국인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이 선수들을 수비하는 동안 느끼는 점들이 있다"며 "내가 중국에서 뛴다고 해서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러면서 유럽 진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1월 베이징 이적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도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이적은 나 혼자 성사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좋은 몸 상태와 경기력을 유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 중국에서 있겠다든지 아니면 떠나겠다는 말을 지금은 못 드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유럽을)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내년 목표는 유럽 진출로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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