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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필요했던 토론토, 4년 8천만 달러 투자로 류현진 잡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을 품는데 성공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천만 달러(929억 6천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났다. 29경기 182.2이닝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귀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어로 꼽혔던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천400만 달러(약 3천805억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2억 4천500만 달러(약 2천853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뒤 매디슨 범가너와 함께 류현진의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의 원 소속팀 LA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류현진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승자는 연간 2천만 달러(약 232억 8천만원)의 계약을 보장한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최근 몇 년간 성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 2017 시즌부터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에도 67승 95패로 지구 4위에 그쳤다.

토론토는 허약한 마운드가 가장 큰 약점이다. 올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투수가 없고 팀 평균자책점 4.79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1위에 그쳤다.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5.25까지 치솟아 전체 22위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토론토는 이 때문에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 강화에 힘을 쏟았다. 류현진과의 계약에 앞서 최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야마구치 슌을 영입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야마구치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확실한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에이스가 필요했고 과감한 배팅을 통해 류현진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존 헤이먼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정말 필요로 했다. 이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고 류현진 영입을 높게 평가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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