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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기대상', 정재영 무관과 '검법남녀2' 홀대…뒷말 무성한 이유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재영이 '2019 MBC 연기대상'에서 무관에 그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이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상은 '황금정원' 이상우와 '두 번은 없다' 예지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동욱과 '웰컴2라이프' 임지연, '봄밤' 정해인, 한지민,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등 7명의 연기자들이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와 시상 내역을 두고 잡음이 새어나왔다. 올해 유독 성적이 암울했던 MBC 드라마였지만 시상 쪼개기와 상 남발은 여전했다. '검법남녀2' 정재영과 '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무관을 비롯해 일부 작품에 대한 홀대, 연기력 논란을 빚은 차은우의 우수연기상 수상 등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컸다.

특히 '검법남녀2'는 주인공이었던 정재영이 무관에, 오만석(우수연기상)과 노민우(신스틸러상) 등 2관왕에 그치면서 아쉬운 목소리가 높다.

'검법남녀2'는 올해 MBC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효자 드라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을 봤을 때 크게 성공한 대박 드라마가 사라졌고, 시청률 5% 이하의 드라마들도 넘쳤다. 적자 드라마들이 속출하면서 MBC는 월화드라마까지 폐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던 터. '검법남녀2'가 선전하면서 MBC는 체면 치레를 했다.

특히 주인공 정재영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다. 지상파 최초 시즌제 드라마였던 MBC '검법남녀'를 시즌2까지 이끌었다. '검법남녀2'는 매회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과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고, 한국형 웰메이드 수사물의 저력을 입증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작품이다. '검법남녀2'는 마지막회 자체최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재영은 시즌1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1년차의 냉철한 법의관 백범 역할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호평 받았다. 정유미와 오만석, 노민우 등 배우들과도 나무랄 데 없는 케미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았다는 평이다.

정재영의 무관과 '검법남녀'의 홀대를 두고 일각에서는 노도철PD가 MBC에서 이 드라마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기면서, MBC가 자체 제작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시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시즌3 제작을 두고 제작사와 방송사의 '힘겨루기'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누구나 100% 만족할 만한 시상은 어렵지만, 이번 'MBC연기대상'은 여러모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며 '불편한 시상식'으로 남게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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