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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2020쥐띠스타③이재영-이다영 FA 대박 예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0년 새해가 밝았다. 경자년(庚子年) '흰 쥐띠의 해'다. 체육계는 2020 도쿄올림픽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프로배구, 프로농구는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는 새해를 맞아 올해 국내 스포츠를 주도할 4대 프로종목을 중심으로 새 얼굴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에서 현재가 됐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그렇다. 두 선수는 선명여고에서 함께 뛸 때부터 여자배구를 이끌 기대주로 꼽혔다.

1996년생으로 '쥐띠' 쌍둥이 자매인 두 선수는 지난 2014-15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 2순위로 각각 흥국생명(이재영)과 현대건설(이다영) 유니폼을 입었다.

이재영은 공격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포스트 김연경(엑자시바시), 장신 세터 이다영은 포스트 김사니(현 SBS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와 이숙자(현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로 각각 꼽혔다.

그리고 2019-20시즌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자 소속팀에서 핵심 전력 선수로 자리잡았고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여기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필수 자원이 됐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달(12월) 16일 다시 한 번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태극마크가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이다. '라바리니호'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에 참가한다.

V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 선수들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예선전이 열리는 태국으로 떠났다. 목표는 분명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두 번의 아쉬움은 남기지 않는다

대회 1위팀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라바리니호에서도 주전으로 뛰며 도쿄행에 힘을 실어야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8월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라바리니호는 러시아를 상대로 1, 2세트를 먼저 따내 도쿄행 티캣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내리 3~5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올림픽 3회 연속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재영은 당시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예선전을 뛰었다. 그래서 더 올림픽 본선 진출을 원하고 있다. 이다영도 아쉬운 마음에서 모자르지 않다. 그는 당시 예선전 직전 세르비아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다.

두 선수는 아시아예선전에서 당시 아쉬움을 털어내려고 한다. 이재영은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야한다. 이다영은 공격의 출발점 노릇을 해야한다. 공격수에게 패스(토스)를 전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베테랑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가 뒤를 받치고 있지만 주전 세터인 이다영이 흔들리지 말아야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뜨거운 오프시즌 예고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올해 초반 베스트 시나리오는 도쿄행 티켓 획득이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예선전 조별리그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개최국 태국이다.

두팀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 또는 코트 안팎 분위기에서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아시아예선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고 귀국하면 둘은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일정이 다시 시작되고 치열한 순위 경쟁이 바로 이어진다. 아시아 지역예선전으로 V리그는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이다영의 소속팀 현대건설은 12승 3패(승점3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재영이 뛰고 있는 흥국생명이 9승 6패(승점30)으로 2위에 올라있다. 두팀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봄배구에서도 다시 맞대결할 공산이 크다.

2019-20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마친 뒤에는 이적 시장이 열린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벌써부터 두 선수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팀 연봉 총액(샐러리캡) 문제가 걸려있긴 하지만 고교 시절 이후 다시 한 번 쌍둥이 자매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도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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