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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로 중국 장기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미국과 통상마찰·중국기업 부채 문제는 리스크 요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중국 경제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로 중국이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23일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최근 코로나19의 발병 및 급속한 전염과정에서 중국 경제에 단기충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래픽=아이뉴스24]
[그래픽=아이뉴스24]

한은은 "중국경제는 미국과의 통상마찰, 과도한 기업부채, 생산인구 감소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제약하는 리스크요인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의 통상마찰은 중국 첨단산업·대형 국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견제 등으로 중국의 수출과 첨단기술 발전이 제약될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도한 중국 기업들의 부채는 기업의 경기대응 능력을 약화시키고, 자산가격 하락과 맞물릴 경우 급격한 투자 부진을 야기할 소지가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성장동력을 약화시키고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은은 "중국경제는 도시인구 유입 지속, 질적 성장구조 전환 노력, 정부의 위기대응력 등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도 병존하는 상테다"라고 밝혔다.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을 감안할 때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한은은 "종합적으로 감안해 볼 때 중국경제의 성장동력이 크게 훼손되어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단기충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리스크요인을 해소하는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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